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의 SNS 활동을 통해 외교 일정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정보 보안 및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해당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확산됐으며, 관련 공무원의 SNS 게시글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무원 SNS로 드러난 외교 일정…블라인드 통해 폭로
11월 16일 오후 9시경,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공무원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SNS 게시물을 캡처한 이미지가 게시됐다. 이 이미지에는 정부 내부 메신저로 추정되는 화면이 담겨 있었으며, 정부 주요부처 장관의 타국 인사 회담 일정이 포함된 메시지가 보인다.
특히 SNS 게시물 상단에는 주말 출근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개인 표현을 넘어 보안 의식 결여가 지적됐다. 해당 게시글은 곧바로 삭제되었지만, 다수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며 논란이 확산되었다.
SNS 계정 통해 신원 유추…과기부 소속 의혹 제기
문제가 된 공무원 SNS 계정은 ‘9ㅇㅇㅇn’이라는 이름으로,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소속 박 모 씨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계정은 논란 직후 비공개로 전환되었으며, 계정명 변경 및 팔로워 수 급감 등이 확인되었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공무원 본인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 같다”며, 공직자로서의 SNS 활용에 대한 책임감 부재를 지적했다.
반복되는 공무원 SNS 논란…과기부 조직문화 도마 위
제보자는 이번 사건이 일회성 실수가 아닌, 과기부 내 지속적인 공무원 SNS 문제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과기부 산하기관에서도 유사한 SNS 관련 문제가 반복돼 왔다는 점에서 조직 전반의 정보 보안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무원들이 민간 기관과 협업하면서 초반에는 겸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갑질을 한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이는 공직자의 윤리의식과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공무원 SNS 논란…“공익적 제보 통해 재발 방지해야”
제보자는 “특정 인물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직 사회의 기강 해이와 정보 관리 실태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며 이번 공무원 SNS 사건을 공론화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기관에서 이런 보안 사고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과기부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점검과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