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빵을 찾아 떠나는 '제빵 명소 탐방'이라는 용어는 약 10여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론 매체에서도 2013년경부터 해당 표현을 사용한 기사가 발견됩니다. 초창기 미식가들의 열정적인 노력 덕분이었겠지만, 이제 이 '제빵 명소 탐방'은 하나의 거대한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특히 인스타그램에는 '제빵 명소 탐방'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과 군침 도는 빵 사진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지역에서만 유명했던 동네 빵집들은 이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는 명소로 발돋움했으며, 숨은 실력자들이 조용히 운영하던 작은 가게들도 차례로 '빵의 성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명 베이커리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합니다.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빵집들에는 빵 자체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열정적인 방문객들은 물론, 여행 기념 선물로 빵을 구매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관광 매력을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대전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지역 유명 빵집들을 순회하는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될 정도입니다.
대전은 이제 '과학의 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 '빵의 도시'로 더욱 알려져 있습니다. 몇 달 전 휴가철에 방문했던 군산의 이성당이나 전주의 PNB 풍년제과 역시 많은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여행자들이 시간을 쪼개 방문할 정도로, 빵집은 이제 어엿한 지역의 상징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제빵 명소 탐방'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세대들의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양손 가득 빵 봉투를 들고 만족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 역시 이로 인해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커피,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업종의 카드 결제 금액이 지난 10년간 약 80% 증가하여 올해 12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년 새롭게 문을 여는 빵집의 수도 4,00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반대로 이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나 고급화 전략을 갖추지 못한 동네 빵집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음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최근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맛있는 빵집을 찾아 방문하는 '제빵 명소 탐방'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커피·베이커리 업종의 매출 규모는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외식 산업 내에서도 주도적인 업종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지난 달 유명 플랫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커피·베이커리·패스트푸드 업종의 10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1조 77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식, 양식, 중식 업종이 1.8%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거나, 한식 업종이 -1.7%의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해당 업종은 외식 분야에서 유일하게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0년 전과 비교하면 이러한 성장세는 더욱 극적으로 나타납니다. 연간 커피·베이커리·패스트푸드 업종의 카드 결제액은 2015년 7조 3,042억 원에서 올해 80% 이상 증가한 12조 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도시 외곽 지역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들이 연이어 설립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산가들이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빵집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600억 원까지 가업 승계 공제 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국내 상속세율이 초래하는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립 의도가 무엇이든, '빵의 성지'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한다면, 단순히 비난의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