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문화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 감정 공감형 예술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제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Art-Tech 전문기업 ㈜인스피어(대표 송해인)가 선보인 ‘K-Shaman’은 AI·XR 기술 기반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감정 기반 예술 큐레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며 콘텐츠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K-Shaman’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인공지능 콘텐츠 실증(플래그십)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제주 신화 속 심방(무당)을 AI NPC(Non-Player Character)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의 음성과 언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감정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음악, 무용, 시각 예술 콘텐츠를 자동으로 큐레이션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만의 굿(Ritual)’을 경험하며, 체험 종료 후에는 감정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결과물(PDF 또는 이미지)을 제공받는다.

이는 최근 게임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 NPC 기술과 유사한 맥락에 있으나, ‘K-Shaman’은 단순한 상호작용을 넘어 예술적 공감과 정서적 치유라는 실질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감정 기반 큐레이션 구조와 공감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예술이 지닌 치유적 속성을 기술과 연결한 시도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인스피어는 올해 11월 제주 마로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SXSW 시드니 한국관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서울 쿤스트할레) ▲디지털퓨처쇼(킨텍스) ▲콘텐츠코리아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등 총 7개 국내외 전시와 기술 행사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콘텐츠 완성도를 검증받았다. 각 행사에서는 AI NPC ‘심방’의 실시간 감정 분석 및 예술 큐레이션 기능이 관람객에게 높은 공감도와 몰입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정량적 설문과 정성적 인터뷰 결과 모두에서 만족도 90%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이 인스피어 측 설명이다.

㈜인스피어 송해인 대표는 “‘K-Shaman’은 생성형 AI 기술이 예술과 전통문화에 실질적 치유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실증한 프로젝트”라며 “향후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B2G 기반 납품형 콘텐츠로 확대하고, 관광·힐링 콘텐츠로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인스피어는 현재 ▲제주민속촌 ▲제주큰굿보존회 ▲제주돌문화공원 ▲제주현대미술관 등과 협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축제용 XR 콘텐츠와 교육용 인터페이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제주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한 굿즈 브랜드 ‘제주기메’와 연계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도 병행하며, 콘텐츠 기반 부가 수익 모델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2월 4일부터 서울 COEX에서 열리는 ‘AI 콘텐츠 페스티벌’은 올해 ‘K-Shaman’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자리다. 인스피어는 본 행사에서 AI 체험존 부스를 운영하며, 전문가 대상 인터뷰, 미디어 브리핑, 사업화 상담, 해외 수출 가능성 검토 등 후속 사업화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인스피어는 ‘메타버스 미여지뱅뒤’, ‘도채비’, ‘태초의 노래’ 등 전통 예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기업으로,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분야에서 독창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K-Shaman’ 프로젝트는 국내 콘텐츠 기술 기반 인터랙티브 AI 시스템 중에서도 정서 감응형 큐레이션 구조를 도입한 드문 사례로, 향후 감성 인터페이스 플랫폼 시장에서 실질적인 상업적 레퍼런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