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봄의 시작을 알리는 최대 벚꽃 축제인 ‘제64회 진해군항제’가 오는 3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5일까지 열흘간 창원특례시 진해구 전역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올해 축제는 ‘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광객이 머물고 체험하는 ‘체류형·참여형’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추모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해 오늘날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변화가 돋보인다. 야시장 구간을 전면 개편해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인 ‘군항브랜드페어’와 유명 먹거리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좌석형 공간 ‘군항빌리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속천항 인근 해변에는 감성 포차가 운영되어 야간 관광객들에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공연 프로그램도 더욱 화려해졌다. 27일 오후 6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군악의장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4월 1일에는 진해만을 배경으로 한 ‘이충무공 승전 기념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가 펼쳐진다.
또한 4월 3일부터 5일까지는 세대별 맞춤형 음악 축제인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트로트, 발라드, MZ세대 인기 밴드 공연이 이어지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참여 콘텐츠도 강화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AI 영상 공모전’을 통해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군항제의 매력이 전 세계로 송출되며, 이충무공 승전 행차와 군부대 개방 행사 등 군항제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도 이어간다.
특히 평소 출입이 제한된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 개방은 철도와 벚꽃이 어우러진 경화역, 로맨틱한 여좌천 별빛축제와 함께 방문객들이 반드시 찾아야 할 코스로 꼽힌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축제장 질서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대책은 더욱 강력해졌다. 창원시는 공식 부스에 실명제, 가격 표시제, 신용카드 의무 사용제를 도입하고, 위반 시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또한 불법 노점상 단속 전담팀(TF)을 구성해 경화역과 여좌천 일대를 중점 관리하며, ‘믿고 찾는 모범 축제’라는 신뢰를 쌓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통 편의를 위해 주말 3개 노선(블루·옐로·레드) 무료 셔틀버스와 평일 순환 셔틀이 운행되며,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을 통해 행사장 접근성을 높였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빈틈없는 현장 관리와 철저한 점검으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벚꽃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해군항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선정되어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