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가 경남교육의 지난 10여 년을 분석한 신간 《행복교육의 역설을 넘어》를 출간했다.
책은 ‘행복’을 강조한 현 정책이 학력 저하와 인재 유출로 이어졌다고 진단하며,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비전을 제시한다.
OECD 파리본부 정책분석가와 국립국제교육원장을 지낸 저자는 현재 경남교육의 상황을 “가라앉는 배”에 비유했다. 그는 행복만을 강조한 결과 학생들의 도전 기회가 줄었고, 학력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졌으며 매년 약 1천 명의 학생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육 엑소더스’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이를 ‘행복교육의 역설’로 규정하며, 교육이 학생들에게 편안함만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AI 시대가 요구하는 힘은 스스로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며, 경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으로 ‘배움·성장·이야기’를 제시했다.
그는 스스로 질문하는 배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성장, 개인의 고유한 경험을 만드는 이야기가 결합될 때 아이들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도 담겼다. 학교 자율성 확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Glocal) 교육 전략, 교권 회복 방안, 유아부터 평생교육까지 이어지는 교육 사다리 구축 등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저자는 공교육이 다시 신뢰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곤 전 차관보는 “행복만으로는 교육이 완성되지 않는다. 성장의 힘은 시련을 통해 길러진다”며 “이 책이 교사와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에게 경남교육을 다시 세울 용기와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2월 6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6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