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에 ‘2025 재난 자원봉사 아카이브 기획전’인 “사람은 무엇으로 다시 사는가”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센터는 올해 전국 재난 대응 과정에서 기록된 자원봉사 활동을 재구성해, 공동체 회복을 살피는 전시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2025 재난 자원봉사 아카이브 기획전’인 “사람은 무엇으로 다시 사는가”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재난 현장에서 수행된 자원봉사 기록을 “공동체가 어떻게 다시 살아나는가”라는 질문 아래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1229), 영남권 대형 산불, 기록적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약 8만 명의 자원봉사자와 246개 자원봉사센터가 현장에 투입돼 이재민 지원, 복구 작업, 돌봄, 안전 관리 등 여러 역할을 담당했다. 센터는 이러한 활동을 “재난 이후 공동체가 복원되는 과정의 기록”으로 보고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기존의 사건 중심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과 공동체가 다시 움직이게 한 작은 불씨 같은 순간”에 주목하면서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 ‘재난이 발생한 곳에서’는 폐허와 상실이 남은 재난 직후의 풍경 속에서도 아주 작은 희망이 피어오르는 장면을 시각 자료로 보여준다. 센터는 이 구간을 “피해 이후의 세계를 바라보는 출발점”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섹션 ‘우리가 발견한 질문’에서는 현장에서 자원봉사관리자들이 마주한 고민을 담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겪은 상황을 기록하며 “어떻게 해야 피해 주민을 더 잘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전시는 당시의 장면과 짧은 문장을 병렬해 실제 대응 과정의 판단과 선택을 보여준다.
세 번째 섹션 ‘사람은 무엇으로 다시 사는가’는 ‘자리·이름·사람’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토대로 구성됐다.
‘자리’는 반려동물 임시 쉼터 운영, 이동이 불편한 이재민 지원 등 “환대의 실천”을 대표하는 사례를 다룬다.
‘이름’은 임시주택 문패 달기, 이동형 의류 마켓 운영 등 “개인의 정체성과 취향을 회복하는 장면”을 담았다.
‘사람’은 임시 거주시설 내 평상 설치처럼 “공동체의 일상을 다시 잇는 연대의 순간”을 보여준다.
기획전은 자원봉사 아카이브에 축적된 약 1만 5000여 건의 기록을 토대로 사례를 선별했으며, 센터는 “재난 자원봉사를 단순 지원이 아니라 사람·존엄·관계의 회복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 관계자는 “작은 순간을 세밀히 들여다보면 공동체 회복의 실제 동력이 무엇인지 더 선명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2월 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접속은 자원봉사 아카이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