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에 새로운 예배 공동체가 세워졌다. 열린문교회는 프놈펜시 보러이 삐폽 트머이(Borey Pipop Thmey) 지역에 자리 잡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교회 개척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이번 개척은 대한예수교 장로회 제주 중앙노회(개혁)의 기도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노회장 최명석 목사와 허은희 선교사의 섬김 가운데 예배의 터가 마련됐다.
허은희 선교사는 “하나님이 세우시지 않으시면 세워질 수 없는 교회였다”고 고백한다. 그는 교회 개척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여러 지역을 두고 기도하며 탐방했지만, 갈 때마다 길이 막히는 경험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계획했던 방향이 열리지 않고, 기대했던 자리가 여건상 어려워지는 일이 이어졌으나, 그 과정이 단순한 좌절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른 자리를 예비하시는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셨고, 생각도 못한 자리에서 교회를 ‘아주 급하게’ 세우도록 문을 여셨다. 허 선교사는 “사람의 계산과 준비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속도로 길이 열리고 예배의 자리가 마련됐다”며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를 보낸다’는 확신을 주셨다”고 말했다.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동역의 은혜도 깊었다. 허은희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많은 선교사님들을 돕는 배필로 보내주셨다”고 전하며, 낯선 현장에서의 사역을 함께 감당해 줄 기도의 동역자들과 조력자들이 연결되었다고 밝혔다. 예배를 준비하고 공동체의 기초를 세우는 일, 현지 상황을 이해하고 사역의 방향을 분별하는 과정에서 동역자들의 중보와 동행은 교회가 ‘더 아름답게’ 세워지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열린문교회는 “한 사람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으시고 세우시는 공동체”라는 고백 위에서, 예배와 기도로 교회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사역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 열린문교회가 위치한 보러이 단지 내에서는 전도 활동이 자유롭지 않으며, 사역을 둘러싼 방해와 제약도 적지 않다. 허 선교사는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졌지만 단지 내에서 전도를 할 수 없고, 사역의 방해도 크다”고 전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직접적인 접촉과 확장에 한계가 있는 현실 속에서, 교회는 더욱 예배의 자리와 기도의 불을 붙들고 있다. 전도의 문이 당장 크게 열리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여시는 방법과 때를 신뢰하며, 관계를 쌓고 섬김의 통로를 찾는 일에 지혜를 구하고 있다.
허은희 선교사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그는 “여러분들의 중보의 기도로 이곳을 묶고 있는 악한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너지고, 성령의 불이 임하여 이곳의 백성들이 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기를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열린문교회는 프놈펜 보러이 지역 가운데 주님의 평강과 구원의 기쁨이 임하도록, 그리고 제약과 방해 속에서도 예배 공동체가 흔들림 없이 세워지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열린문교회는 앞으로도 주님이 허락하신 자리에서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견고히 세우며, 하나님이 여시는 길을 따라 지역을 섬기고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현장의 어려움이 클수록 더 간절히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하나님이 지키시고 자라게 하신다”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