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원어민 통역강사 추가 양성으로 산업재해 줄이기에 나섰다.
경상남도가 도내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원어민 안전·보건 통역 강사 추가 양성교육’을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도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조선, 제조, 건설업 등 위험도가 높은 업종에서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마련된 것이다.
경남지역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 6월 기준 5만 2,607명으로 전국 두 번째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과 제조업처럼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업종에 외국인 노동자가 집중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필수 안전교육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전문 통역 강사단을 확충해 교육의 공백을 줄이고, 산업현장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추가 교육 과정은 예비 안전통역 강사의 실무 역량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선업 안전·보건 개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기본 원칙, 산업별 위험 요인 분석 등 이론 교육을 포함해 실제 현장 대응 능력을 익히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LG전자 현장을 방문해 산업설비 운영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안전체험시설 ‘세이프티 온(SAFETY ON)’에서 사고 유형별 체험 교육을 받으며 산업재해의 위험성을 몸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남도는 지난달 27일부터 도내 거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통역 강사 양성 과정 참가자를 모집해 최종 1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우즈베크어, 러시아어, 네팔어 등 총 4개 언어권을 담당하며, 향후 각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보건 교육을 모국어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는 이번 양성을 통해 언어 소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국적의 노동자를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 인력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원어민 안전보건 통역강사 양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교육 전달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증가하는 외국인 수요에 맞춰 중대재해 예방 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확대는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감소뿐 아니라 기업 현장의 안전관리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