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고 나서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 문장들이 있다. 『나는 영어마을 선생님입니다』는 그런 문장들로 가득한 책이다.
수많은 교육 담론과 영어학습법 사이에서, 이 책은 이상보다 현실에 발을 딛고 교육을 말한다. 그래서 더 진실되고, 그래서 더 따뜻하다. 기자로서 수많은 교육 관련 책을 접해왔지만, 이처럼 현장의 체온이 또렷이 느껴지는 책은 드물었다.
담담한 문장들 사이로 스며드는 치열함,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유머와 다정함이 마음을 오래 머물게 한다. 무엇보다 ‘가르친다는 것’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임을 일깨워준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분명하다.
교육이란 단어 앞에서 막연해진 이들에게, 한 사람의 경험이 얼마나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열정이 지치고, 사명이 흐려질 때 이 책은 조용히 등을 토닥인다. 방향을 가르치기보다는 함께 걷는 법을 알려주는 책, 그게 이 책이 가진 힘이다. 『
나는 영어마을 선생님입니다』는 요란하지 않지만 단단하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교육을 업으로 삼고 있거나, 삶의 한가운데서 흔들리고 있는 누구에게나 유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