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장 장애인 발전협의회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지난 12월 13일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주시 관계자, 장애인 단체 대표, 협의회 위원, 장애 당사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한 해의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도 장애인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송년회는 그동안 협의회가 추진해 온 장애인 복지 정책과 현장 활동을 공유하고, 지역 내 장애인과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활동 사진과 자료를 함께 보며 2025년 한 해 동안의 변화를 돌아보고, 앞으로 더 나은 지원을 위한 의견도 나누며 소통의 장을 이어갔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지역 단체와 공직자가 한 공간에서 교류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행사장 전체를 따뜻하게 채웠다.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이어진 대화 속에서 포용과 연대의 가치가 한층 두드러졌다.
이날 송년회의 하이라이트는 가수 유리의 축하공연이었다. 유리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기분 좋은 날’을 열창하며 무대 위에서 특유의 에너지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관객들은 노랫말과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며 호응했고, 함께 따라 부르며 연말의 따뜻한 정서를 나누었다.
유리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선 한 예술가의 삶이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고, 많은 이들이 감동과 용기를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수 유리는 중학교 2학년이던 시절,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큰 시련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시력을 잃어 세상이 한순간에 캄캄해졌고, 이후 7년 동안 거의 외부와 단절된 듯한 은둔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유리는 절망 속에서도 노래에 대한 꿈만큼은 놓지 않았다. 시력을 잃은 뒤에도 음악을 향한 열정을 가슴에 품고,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목소리 하나를 믿고 연습을 거듭하며 무대에 서기 위한 준비를 계속해 왔다. 수많은 두려움과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롭고 빛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털어놓곤 한다.
꿈을 향한 도전과 메시지
유리는 “눈은 보이지 않지만,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과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양주시장 장애인 발전협의회 송년회 무대 또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뜻에서 참여했다.
그의 삶과 무대는 장애를 한계가 아닌 또 다른 출발점으로 받아들이려는 도전의 기록이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참석자들은 “장애를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유리 씨의 노래가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송년회의 의미와 향후 과제
양주시장 장애인 발전협의회는 이번 송년회를 계기로 2025년 한 해를 되돌아보고, 2026년에는 장애인의 자립과 권익 신장, 문화·예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현장의 목소리와 감동적인 사례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양주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포용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이날 무대에 선 가수 유리의 노래와 삶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양주시 장애인 발전협의회의 지향점인 ‘함께 웃는 일상, 서로가 기분 좋은 날’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영상보기-
https://youtube.com/shorts/QfB6OYMdaVM?si=kfWMh7pj4IM1UJ8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