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과학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시대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2026년 1월 23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본관에서 물리체험 전시관 ‘피직스랩(Physics Lab)’ 개관식을 개최했다.

“물리, 가장 차가운 법칙으로 가장 따뜻한 세상을 빚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개관식은 단순한 전시 오픈이 아닌,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국가적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피직스랩’은 국립중앙과학관의 새로운 리모델링 브랜드 ‘사이언스 챕터(Science Chapter)’의 첫 시리즈로, 과학기술 대중화 정책의 핵심 방향인 ‘참여형 과학문화 조성’의 구체적 실현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실험하고 몸으로 체험하면서 물리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교과서 속 지식을 넘어서 과학이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피직스랩은 국민이 과학을 느끼고 참여하는 새로운 과학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생활 속 과학문화 확산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전시관 내부는 힘과 에너지, 열과 에너지, 전기와 자기, 빛과 파동 등 4개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총 33종의 체험형 전시품이 설치되었다. 각 전시는 단순히 원리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변인을 조작하고 결과를 비교하면서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는 과학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학습 환경을 구현한다는 정책 목표를 반영한 것이다.
피직스랩 개관 주말에는 과학문화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열렸다. ‘물리로 물리쳐라’라는 이름의 개관 기념 축제에서는 팀 미션게임, 물리 교구 체험, 서커스형 워크숍, 진로특강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놀이를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우며, 과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닌 생활의 일부임을 체감하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정부가 강조해온 ‘과학문화의 일상화’라는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이 단순한 지식 습득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국립중앙과학관은 ‘피직스랩’을 시작으로 화학과 생명과학 분야로 이어지는 ‘사이언스 챕터’의 확장을 예고하며, 전국 과학문화 인프라의 거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 과학정책이 교육·산업 중심에서 문화·체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상징적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개관은 ‘기초과학 대중화’라는 과학기술정책의 철학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직스랩은 물리학이라는 기초과학을 예술, 놀이, 체험과 융합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 제시함으로써 과학문화의 저변을 넓혔다. 이는 과학이 사회적 가치와 감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국립중앙과학관 피직스랩은 이제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과학이 사람과 사회를 잇는 문화정책의 현장으로서 자리 잡았다. ‘가장 차가운 법칙으로 가장 따뜻한 세상을 빚는다’는 슬로건처럼, 이곳은 과학기술이 국민과 함께 숨 쉬는 사회를 향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사이언스 챕터’의 다음 장이 대한민국 과학문화의 미래를 어떻게 빚어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