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포럼이 지난 12월 10일 서울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올해의 영천인' 7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권오태 전 국회의원부터 유병열 유성텔레콤 회장까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천 출신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시상은 단순한 명예보다는 고향 영천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귀감을 세우려는 뜻에서 이뤄졌다.

영천포럼은 원래 고향 발전을 위해 모인 전문가 모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체의 목표가 훨씬 절실해졌다. 저출생으로 인구가 줄고,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지방 소멸이 현실 위협으로 다가왔다. 영천포럼은 이런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구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송년의 밤 행사도 단순한 친목을 넘어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 특강과 발전을 위한 1분 스피치로 구성된 것에서 그 지향점을 읽을 수 있다.
영천포럼의 활동은 이제 향우회 차원을 넘어선다. 올해의 영천인을 선정하고 공적을 기리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연결이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새해를 앞두고 영천포럼은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역 발전 프로젝트를 내놓겠다고 말한다.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라는 전국적인 문제 앞에서, 지역 출신 인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나가는 모습 자체가 하나의 희망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영천포럼의 행보는 고향을 추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향이 미래에도 생생하게 살아남을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습이다. 그들이 품은 열정이 영천이라는 지역의 내일을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
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