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언제나 모험가들의 무대였지만, 이 여성의 선택은 그중에서도 손꼽히게 기막히고 황당하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한 여성은 술 취한 상태에서 보드카 통을 간이 배로 삼아 흑해로 떠밀려 나갔다가 구조되는 기이한 사건을 남겼다. 얼핏 들으면 도시 괴담 같지만, 실제로 언론 보도로 기록된 황당 실화다.

사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가에서 시작된다. 한 여성이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해변을 거닐다가 거대한 보드카 통을 발견했고, 즉흥적으로 “이걸 타고 바다를 건너보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며 물속으로 들어갔다. 물론 바다를 건널 계획은커녕 몇 미터 떠밀려 나가자마자 육지가 점점 멀어졌고, 노도 없이 방향 감각까지 잃어버린 채 흑해 한가운데로 표류하게 되었다.
더 큰 문제는 그녀가 술에 취해 구조 요청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행히 근처 해안 감시대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구조정이 출동했고, 그녀는 저체온증 초기 증세를 보인 채 무사히 구조됐다. 이후 인터뷰에서 “보드카 통을 타면 영화처럼 모험이 될 줄 알았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남겼다.
이 사건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왜냐하면 보드카를 마시고 바다로 나갔다가, 결국 그 보드카 통에 의지해 살아 돌아온 황당한 역설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통해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술과 바다는 절대 위험한 조합이라는 점.
둘째, 즉흥적 모험은 재미를 줄 수 있지만 기초 안전 지식과 장비 없이는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황당하고 기발한 동시에 아찔한 이 사건은 결국 이렇게 마무리된다. 모험은 좋지만, 바다를 건널 때만큼은 ‘영화 주인공’ 흉내보다 구명조끼가 먼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