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류 소비가 빠르게 세분화되는 가운데, 은성푸드는 신제품 6종을 통해 자사의 제면 철학과 제품 전략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번 라인업은 단순한 품목 확장이 아니라, 변화하는 식사 환경과 소비자 선택 기준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은성푸드 신제품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국수 중심의 ‘참편한’ 라인과 쌀국수 중심의 ‘더편한’ 라인이다. 총 6종은 ▲참편한 흑미 숙성소면(간장) ▲참편한 숙성소면(비빔) ▲참편한 김치국수 ▲참편한 소바 ▲더편한 쌀국수 매콤해물맛 ▲더편한 쌀국수 순한 사골맛으로 구성됐다.
‘참편한’ 라인은 익숙한 국수 메뉴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치국수와 소바는 국물의 맑기와 조리 안정성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흑미 숙성소면과 비빔소면은 숙성 제면을 통해 면의 탄력과 양념·국물과의 조화를 강화했다. 일상식과 외식 대체 수요를 동시에 고려한 구성으로, 국수 본연의 맛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편한’ 라인은 식사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확장됐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쌀국수를 중심으로, 가볍고 편안한 한 끼를 원하는 수요를 겨냥했다. 쌀면에 숙성 공정을 적용해 쌀국수 특유의 조리 불안정성을 보완했고, 매콤해물과 순한 사골 두 가지 맛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6종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 기준은 명확하다. 숙성 제면, 무유분 건면, 조리 안정성이다. 은성푸드는 제품 성격이 달라도 제면 기준은 동일하게 유지하며, 조리 환경과 시간대가 달라져도 식감과 완성도가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는 ‘취향은 달라도 품질은 같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번 신제품 구성의 의미는 소비자 선택 구조를 단순화했다는 데 있다. 시원하고 개운한 식사, 담백한 한 끼, 가볍고 부담 없는 메뉴 등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하되, 브랜드 안에서 일관된 품질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은성푸드가 자랑하는 지점은 속도나 유행이 아니라, 제면 기술을 중심에 둔 제품 설계다. 신제품 6종은 각각 다른 메뉴이지만, 하나의 철학으로 연결돼 있다. 불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맛있는 면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분명하다.
은성푸드 신제품 6종은 면류 소비가 ‘하나의 선택’에서 ‘여러 상황에 맞춘 선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라인업은, 앞으로의 면류 시장에서 품질 중심 경쟁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짚는 하나의 지표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