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가 여성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영상 콘텐츠 “누림극장 오픈 마이크”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공연이라는 형식을 통해 여성장애인의 삶과 목소리를 조명하며, 당사자 참여와 접근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누림센터는 여성장애인이 겪는 현실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 인식개선 콘텐츠의 형식을 벗어난 영상 제작에 나섰다. 이번 작품은 ‘경기도 장애인복지 기본조례’에 근거해 기획됐으며,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의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일상과 선택을 공연이라는 매개로 풀어냈다.
영상의 무대는 가상의 공간 ‘누림극장’으로, 주인공 ‘지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연을 완성해 나가는 장면이 교차된다. 이 과정에서 영상은 여성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나 극복의 서사로 소비해 온 기존 시선을 경계하고, 한 명의 인물로서 지연이 지닌 선택과 표현의 권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제작 과정 전반에는 당사자 참여 원칙이 반영되어, 청각장애 당사자이자 누비스 대표인 김지연 씨가 출연과 함께 DASL 수어예술감독으로 참여했다. 김지연 씨는 작품 참여와 관련해 “당사자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때 표현의 정확성과 진정성이 함께 살아난다”고 말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직접 감수한 화면해설이 포함돼, 시청 환경에 따른 정보 격차를 줄였으며, 이를 통해 이번 영상은 특정 장애 유형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접근성 기준을 충족했다.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다수의 여성영화제에서 작품을 선보인 이강희 감독은 연출을 하면서 “메시지를 설명하기보다 인물이 관객 앞에 자연스럽게 서는 방식을 택했다”며 “관객이 스스로 해석할 여지를 남기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이번 영상의 기획 의도에 대해 “여성장애인을 특정한 틀이나 이미지에 가두지 않고, 공연이라는 열린 장을 통해 사회와 만나는 시도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당사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 접근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누림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누림튜브’를 통해 공개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