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학교폭력예방신문=이동훈 기자] 포항북부경찰서(서장 박신종)는 15일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지 일대의 상습 쓰레기 투기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주민 합동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쓰레기 투기 문제를 단순 환경 민원이나 단속대상이 아닌, 지역 무질서가 범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초질서 문제로 인식하고 CPTED 관점에서 구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회의에는 포항시 중앙동, 안전총괄과·자원순환과, 중앙동개발자문위원, 지역통장단과 주민, CPTED 사업 참여도가 높은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보호관찰소협의회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경찰 분석에 따르면 덕산·덕수동 반디꿈마을, 양덕동 범죄예방 강화구역, 성매매 집결지 인근 등 다수 지역에서 CCTV와 경고문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 방치된 유휴공간, 소화전 인근 공공시설 주변 무질서가 함께 나타나는 공통점이 확인됐다.
회의에 참석한 주민들은 상습 쓰레기 투기 지역에 대해 단순 경고문이나 디자인 안내판 설치만으로는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실제로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고 비산으로 인한 환경 훼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거점 배출시설 설치 등 실질적인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포항시 관계자 역시 배출시설 설치에 따른 민원 발생이나 사후관리 부담에 대한 우려가 문제 해결을 미루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장의 반복되는 무질서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특히 경찰과 주민들은 현재와 같은 형식적인 행정 처리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실제 생활패턴과 이용 현실을 반영한 배출시설 조성과 함께 관리 주체와 운영 방식을 병행 설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쓰레기 투기는 단순 미관 문제가 아니라 지역 무질서를 고착화시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 주민, 협력단체 등과 함께 기초질서 확립을 기반으로 한 CPTED 관리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해 포항보호관찰소협의회 및 환여동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여남동 ‘안전동행길’ 일대에 생활쓰레기 배출함인 ‘쓰담함’을 조성했으며, 해당 사례는 경찰청 기초질서 확립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