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휴대폰 시장에서 이른바 ‘휴대폰 성지’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온라인에는 각종 시세표와 판매 정보가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다. 지원금과 부가서비스 조건을 부풀린 허위 시세표나, 실제와 다른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보 비대칭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 카페 ‘성지수첩’은 휴대폰 성지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허위 시세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체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 측에 따르면 게시판에 올라오는 시세표는 우선 관리자가 1차로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할 경우 매장 측에 직접 연락해 실제 조건과 일치하는지 2차 검증을 거친 후에야 게시·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단통법 폐지 이후 일부 판매처가 상조·보험·각종 부가서비스를 필수 가입 조건으로 내세우거나, 약정 종료 후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를 숨긴 채 “파격가”를 내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성지수첩 운영진은 이러한 ‘허위·과장 시세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세표에 명시된 가격 외에 부가서비스·약정 조건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이용자에게도 여러 커뮤니티를 무작정 신뢰하기보다 검증 절차가 공지된 채널을 우선적으로 추천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카페 측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허위 시세표와 정상 시세표를 구분하기 어렵고, 가입 과정에서 필요하지 않은 유료 서비스에 무심코 동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통법 폐지 이후 과열된 성지 시장에서 최소한의 검증 장치를 제공하는 것이 성지수첩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 “카페에 올라오는 휴대폰 시세표를 ‘등대’처럼 참고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직접 확인한 정보 위주로 게시판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