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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판을 바꾼다. 청주시, 2,225억 투입 ‘K-농업’ 대전환 선포

전년 대비 예산 7.7% 전격 증액... 스마트 농업·청년 인재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사활

농촌 공간 재구조화부터 공공급식 확대까지, 생산·유통·복지 잇는 '철벽' 생태계 구축

현장 중심 밀착 행정 강화... 35개 핵심 사업 시행지침 확정하며 농정 혁신 가속도

[에버핏뉴스] 청주시, 올해 농업 농촌 분야 2천225억원 투입… 경쟁력 강화 사진=청주시

 

청주시가 2026년을 ‘미래형 자립 농촌’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역대급 규모의 재정 투입을 확정했다. 시는 농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촌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 2,22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7.7% 늘어난 수치로, 단순한 보조금 지원을 넘어 농업의 산업화와 농촌의 공간적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청주시의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

 

'청년'과 '기술'에 거는 승부수... 스마트한 농촌으로의 변모 청주시 농정 혁신의 핵심 키워드는 '젊음'과 '첨단'이다. 시는 농촌 고령화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에 17억 원을 투입한다. 젊은 인재들이 농촌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11억 원 규모의 '청주형 스마트농업' 확산 사업을 통해 노동 집약적이었던 전통 농업을 기술 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인 대책도 강화된다. 62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농촌 인력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 및 공공 인력 중개 시스템을 통해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는 농업 경영의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

 

공간의 재구조화와 유통 혁명... 살고 싶은 농촌 구현 이번 예산 편성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농촌 공간 정비'와 '중심지 활성화'에 배정된 151억 원이다. 낙후된 농촌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여, 도시 부럽지 않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인구 유출을 막고 귀농·귀촌을 활성화하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유통망 선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로컬푸드 운영과 공공급식지원센터 활성화에 12억 원을 투입, 시민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장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5억 6,000만 원)' 사업을 통해 미래 세대의 식습관 개선과 지역 과수 농가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친환경 농법부터 축산 현대화까지... '뉴 노멀' 농정 선도 청주시는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한 친환경 농업 확산에도 세심한 예산을 배정했다. 들녘별 친환경 화장실 설치(6,000만 원)와 같은 현장 밀착형 사업부터 토양 환경 개선 지원(3,000만 원)까지,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환경 개선 사업들이 신규로 추진된다.

 

축산 분야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50억 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가축시장을 이전 지원함으로써 축산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후 재해 예방 및 축산 안정 지원(32억 원)을 통해 탄탄한 축산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행정 공백 제로화... "현장의 목소리를 예산에 담다" 청주시는 지난 22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읍·면·동 산업팀장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정분야 사업시행지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이번 설명회는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고, 35개에 달하는 주요 사업의 세부 절차를 신속히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지침 전달을 넘어 현장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수렴하는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행정과 현장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와 구, 읍·면·동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 올해 계획된 사업들이 농업 현장에 즉각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225억 원의 대규모 투입은 청주 농업이 단순한 '전통 산업'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청주시의 공격적인 농정 예산 편성은 농촌을 '버티는 곳'이 아닌 '찾아오는 곳'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전략적 의지의 결과물이다. 지자체와 농업인이 원팀이 되어 추진하는 이번 혁신이 대한민국 지방 도시 농정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6.01.23 09:05 수정 2026.0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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