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새해 초입,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이 이용자 확보를 위한 전례 없는 '가격 파괴' 경쟁에 돌입했다. 어도비(Adobe), 구글(Google), 오픈AI(OpenAI) 등 시장을 주도하는 거대 테크 기업들이 앞다투어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학생, 교육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각 기업의 생태계로 이용자를 락인(Lock-in)시키려는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어, 스마트한 소비자들에게는 고가의 유료 툴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의 표준 어도비, 학생 대상 70% '파격' 할인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어도비다. 어도비는 오는 2월 11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전체 플랜을 70% 할인된 월 21,120원에 제공한다. 여기에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뿐만 아니라 최신 AI 이미지 생성 도구인 '파이어플라이(Firefly)'가 포함되어 있어 디자인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도 학교 메일 인증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졸업생 역시 증빙 서류 제출 시 가입이 가능하다. 팀 단위 사용자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병행되어 비즈니스 플랜 역시 최대 35%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구글과 챗GPT, '생태계 확장' 위한 구독 이벤트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신규 구독자를 타깃으로 한 '반값 마케팅'에 나섰다. 구글 AI Plus 요금제를 첫 2개월간 50% 할인된 5,5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고성능 모델인 AI Pro는 한 달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전문가용 AI Ultra 역시 3개월간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와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Plus는 국내 통신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 SKT 고객이 챗GPT Plus를 첫 결제할 경우 2개월의 무료 기간을 추가로 증정하여, 실질적으로 3개월 이용료를 월 9,000원대로 낮췄다. 이번 제휴 모델은 최신 GPT-5.2 Thinking 모델과 영상 생성 AI '소라(Sora)'를 포함하고 있어 고사양 AI 기능이 필요한 헤비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검색과 디자인의 특화 툴, 교육계 공략 강화
검색 특화 AI인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학생 및 교육자에게 75% 할인 혜택을 부여하며 월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무제한 이미지 업로드와 출처 인용 기능을 강화해 논문 작성 및 자료 조사가 잦은 대학가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는 교육 종사자를 대상으로 Pro 기능을 '평생 무료'로 개방하는 강수를 두었다. 초중고 교사부터 온라인 강사까지 광범위한 교육자 그룹이 6천만 개 이상의 프리미엄 템플릿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영상 제작 강자 힐스필드, 연간 구독 최대 52% 인하
영상 제작 부문에서는 힐스필드(Higgsfield)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연간 결제 시 최대 52%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하여, 나노 바나나 Pro와 클링(Kling) 모델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쇼츠나 릴스 등 숏폼 콘텐츠를 대량 생산해야 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이번 연간 구독 프로모션이 제작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노션(Notion) AI의 스타트업 무료 지원, 미리캔버스의 교육청 협약 할인 등 다양한 특화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프로모션이 2월 중순에서 말일 사이에 종료되는 만큼, 자신의 작업 스타일과 주로 사용하는 기기 생태계를 고려해 마감 전 결제를 진행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조언한다.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 단계에서 벌어지는 이번 '프로모션 전쟁'은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차세대 디지털 도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플랫폼들의 결단이다. 사용자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신의 목적에 부합하는 도구를 선점하여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역량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