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대표 문창현)의 ‘주민 참여형 관광 생태계’ 모델이 전국 지자체의 핵심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4~25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5급 승진리더 과정’ 연수생 42명이 광주 동구를 방문해 지역 맞춤형 관광 서비스 운영 사례를 집중 학습했다고 밝혔다.
단순 관람 넘어선 ‘정책 벤치마킹’의 장
이번 방문은 단순한 유적지 탐방을 넘어, 동구가 추진해 온 역사 자산의 현대적 재해석 방식과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의 성공 비결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옛 전남도청, 전일빌딩245 등 광주의 정체성이 응축된 거점들을 살피며,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동구만의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특히 90년 역사의 광주극장과 ‘영화가 흐르는 골목’ 일대에서는 근대 자산을 어떻게 현대적 관광 자원으로 자립시켰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현장에 참여한 인천광역시 김 모 비서관은 “역사 공간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면서도 세련된 해설 서비스와 결합해 강력한 브랜드가 된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동구친구’가 증명한 주민 주도형 모델의 위력
이번 답사의 핵심은 주민 해설사 ‘동구친구’였다. 이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지역의 산증인으로서 생생한 로컬 스토리텔링을 제공하며 외지인들이 느끼는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 이는 동구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의 관광’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재단의 성과는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동구친구’와 ‘주민문화해설사’는 광주충장축제, 광주버스킹월드컵, 인문학길 해설투어 등 총 346회의 주요 프로그램에 투입되어, 국내외 관광객 1만 9,129명에게 고품격 해설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지자체가 주도하고 주민이 실행하는 ‘민·관 협력형 관광 모델’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
동구의 관광 정책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을 전문 해설사로 양성함으로써 시니어 및 지역 유휴 인력에게 새로운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 체류 시간을 증대시켜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재단은 향후 이러한 주민 주도형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단순 안내를 넘어 여행자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코스 개발과 디지털 가이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문창현 대표는 “동구친구의 핵심은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여행자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 로컬의 가치를 전하는 것”이라며 “주민이 주역이 되는 관광 모델을 통해 여행자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을, 지역사회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동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