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 지역에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입을 지원하는 전문 거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27일 포천시 대진대학교 산학협력관 4층에서 경기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경기국방벤처센터는 방위산업 분야에 진입하고자 하나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화 지원 플랫폼이다. 국방 관련 과제 발굴부터 연구개발 연계, 사업화 전략 수립, 판로 확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경기도와 포천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협력해 조성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군 관련 사업 정보 제공과 기술 자문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실제 군 수요와 연계된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체계 역시 역할 분담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운영 재원을 지원하고, 대진대학교는 공간과 시설을 제공해 산학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행정과 연구, 현장 지원이 결합된 구조라는 점에서 실효성이 기대된다.
센터는 개소와 동시에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38개사를 협약 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국방 산업 진출 의지가 높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았다. 개소식 현장에서는 포스웨이브의 드론 제어용 컴퓨터 솔루션, 제노코의 위성 탑재 광대역 초고속 변조 기술, 쿠오핀의 초저지연 영상전송 반도체 기술 등 주요 기술이 소개됐다. 이는 향후 군 수요와 연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센터 개소가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기북부 지역에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접경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군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산학연군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고, 방위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개소식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 국방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포천을 포함한 경기북부가 국가 방산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와 포천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대진대학교 관계자와 협약 기업 대표 등 방산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역 의회 인사들도 함께해 센터 출범의 의미를 공유했다.
경기국방벤처센터 출범은 단순한 기관 신설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체계적인 지원과 협력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면 경기북부는 K방산 성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