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대 낙폭 기록
AI부동산경제신문ㅣ보도자료

[서울=이진형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전 발발이라는 지정학적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코스피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5,8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폭등하며 시장은 극심한 패닉 상태에 빠졌다.
■ '검은 화요일' 맞은 증시… 6,000피 시대 일주일 만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폭락한 5,791.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낙폭(452.22p)은 국내 증시 역사상 하루 기준 최대 규모다.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으로 6,300선을 돌파하며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던 지수는 불과 일주일 만에 500포인트 넘게 밀려났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대급' 매도세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 1,48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역시 8,89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5조 8,006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 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 중 지수가 급락하자 낮 12시 5분경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 반도체 '투톱' 수난… 환율은 1,460원대 돌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20만 전자'를 구가하던 삼성전자는 9.88% 급락한 19만 5,100원에 마감하며 20만 원 선을 내줬다. SK하이닉스는 11.50% 폭락한 93만 9,000원까지 떨어져 100만 원 선이 붕괴됐다.
외환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4원 급등한 1,466.1원에 마감했다. 이는 미 관세 충격이 있었던 지난해 4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중동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치솟은 결과다.
■ 하락장 속 'K-방산'의 역설적 폭등
전체 지수가 7% 넘게 주저앉는 상황에서도 방산주들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독주했다. 중동 전면전으로 인한 글로벌 무기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유입되며 하락장 속 유일한 피난처 역할을 했다.
■ 전문가들 "단기 변동성 불가피… 실물경제 전이 주의"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반도체 등 핵심 업종의 실적 사이클 자체가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불안이 실물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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