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역도가 전국 춘계 대회에서 잇따른 신기록 행진을 펼치며 2026 아시안게임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충남 서천군 군민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춘계역도대회에서 박혜정(고양 시청)과 송영환(홍천 군청)이 나란히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더욱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됐다.
박혜정은 여자 86㎏ 이상급에서 인상 125㎏, 용상 172㎏, 합계 297㎏을 들어 올리며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특히 용상에서는 기존 한국 기록(171㎏)을 넘어서는 172㎏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미 세계 무대에서도 입지를 다진 박혜정은 2023 세계역도선수권대회와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최중량급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안 게임 2연패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남자 110㎏ 이상급에서는 송영환이 극적인 신기록 드라마를 연출했다. 인상 181㎏으로 3위에 머물렀지만, 용상 2차 시기에서 244㎏을 성공시키며 종전 기록(243㎏)을 넘어섰고, 이어 3차 시기에서 246㎏을 들어 올려 다시 한 번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최종 합계 427㎏으로 우승까지 차지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고등부에서는 정혜담(충남 관광 보건고)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자 53㎏급에 출전한 정혜담은 인상 77㎏, 용상 105㎏, 합계 182㎏을 기록하며 무려 5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인상에서는 학생 신기록을, 용상과 합계에서는 학생 및 주니어 신기록을 동시에 갈아 치우며 한국 역도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여자 일반부 86㎏급의 전희수(고양시청)는 용상 137㎏, 합계 246㎏으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 전국춘계역도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을 둘러싼 경쟁이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대한역도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