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기반 검색과 추천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브랜드 경쟁의 기준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검색 엔진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흔들리는 가운데, AI가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고 추천하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흐름이다.
디지털 에이전시 스튜디오파티클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브랜드 인식 조사 서비스 ‘브랜드시그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주요 생성형 AI 엔진이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하고 추천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2026년까지 전통 검색 엔진 사용량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검색 대신 AI를 통해 정보를 탐색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AI 환경에서의 브랜드 노출 방식과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시그널은 ChatGPT, Gemini, Perplexity, Google AI Overview 등 4개 주요 AI 엔진을 대상으로 동일한 질문을 주기적으로 적용해 브랜드 언급과 추천 패턴을 수집한다. 이를 통해 각 AI가 특정 브랜드를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에서 추천하는지를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서비스는 치킨, 커피, 편의점, 은행 등 약 40개 산업군과 200여 개 브랜드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산업별 리포트를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AI 환경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분석 방식은 브랜드 인식 구조를 다각도로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조사 결과는 인지, 현저성, 연상, 품질, 선호, 경쟁 등 6개 핵심 요소를 기준으로 정리된다. 또한 산업 중심 질문과 특정 브랜드를 포함한 질문을 구분해 적용함으로써, 질문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AI 응답 구조를 함께 분석한다.
특히 매주 동일한 질문을 반복 적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시간 흐름에 따른 브랜드 인식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기 트렌드뿐 아니라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데이터는 점유율, 언급 빈도, 평균 순위 등 다양한 지표로 시각화돼 제공된다. 기업은 이를 통해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를 비교하고, AI 환경에서의 노출 전략을 재정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별도로 기업 맞춤형 심층 분석 서비스도 제공돼 보다 정교한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스튜디오파티클 박용덕 대표는 AI 기반 정보 탐색 환경에서는 질문 유형에 따라 브랜드 노출 구조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 중심 질문에서는 블로그나 영상 콘텐츠 등 외부 정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기업이 AI가 참고하는 콘텐츠 구조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분석 결과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확인된다. 2026년 4월 기준 산업별 AI 추천 점유율 조사에서 이동통신 부문은 SKT,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커피는 스타벅스, 편의점은 CU, 은행은 KB국민은행, 치킨은 BHC가 각각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치킨 산업과 같이 경쟁 강도가 높은 분야에서는 상위 브랜드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HC, 교촌, BBQ 등 주요 브랜드가 모든 AI 엔진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됐지만, 추천 순위는 엔진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동일한 산업에서도 AI 모델과 질문 맥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브랜드시그널이 제시하는 ‘AI 추천 점유율’은 각 AI 엔진 응답에서 특정 브랜드가 추천 맥락으로 언급된 비율을 종합해 산출한 지표다. 이는 기존 검색 노출 순위와는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된다.
스튜디오파티클은 향후 분석 산업군을 호텔·관광, 가전, 식품 등으로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중심의 정보 탐색 환경이 확산되는 가운데, 브랜드 전략 역시 이에 맞춰 재편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브랜드시그널은 AI 환경에서의 브랜드 인식과 추천 구조를 분석해 기업이 새로운 경쟁 기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노출 전략을 정교화할 수 있으며, AI 시대에 최적화된 마케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검색 중심에서 AI 추천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브랜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브랜드시그널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전략을 재설계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스튜디오파티클 소개
스튜디오파티클은 기업 웹사이트와 뉴스룸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디지털 에이전시다. GS칼텍스, 벤틀리 서울, 신한금융플러스, 컴투스, 서울대학교 등 다양한 기업·기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웹과 콘텐츠 운영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브랜드 인식 조사 서비스 ‘브랜드시그널’을 개발했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