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청주 서현중학교가 학생 주도의 실천 활동을 통해 존중과 공감의 언어문화를 학교 현장에 확산시키고 있다. 서현중학교 학생자치회는 13일 오전 충청북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눈높이 인성교육 프로젝트의 하나로 등굣길 눈높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직접 기획하고 실행의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를 더욱 키웠다.
학생자치회가 이끈 등굣길 실천 캠페인
눈높이 인성교육 프로젝트는 학교 안에서 배려와 존중의 언어 습관을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충북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눈맞춤, 높임말, 이어말하기라는 구체적 실천 요소를 중심에 두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건강한 대화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목적을 둔다. 추상적인 인성교육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 방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눈맞춤과 높임말로 배우는 존중의 언어문화
이날 서현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실천 다짐 문구가 적힌 피켓과 에코보드를 활용해 등교하는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교문 앞에서 진행된 캠페인은 형식적인 구호 전달에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네고, 상대를 배려하는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해 보면서 말의 태도가 관계를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경험했다. 등굣길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서도 말 한마디와 시선 하나가 학교 분위기를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릴레이 챌린지로 확산하는 학교 공동체 인성교육
이번 캠페인은 여러 학교가 실천의 흐름을 이어 가는 눈높이 챌린지의 연장선에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해당 챌린지는 진천여중에서 시작된 뒤 사천초, 장연초, 송면초, 솔밭초, 남평초를 거쳐 서현중학교로 이어졌다. 특정 학교의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학교 간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실천 문화를 넓혀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릴레이 방식은 각 학교가 주체적으로 참여 동력을 만들 수 있게 하고, 공동의 교육 가치를 지역 안에서 연결하는 효과도 낳고 있다.
학생 주도 실천이 만든 공감의 변화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도 이번 활동의 변화를 체감했다. 학생자치회 임성빈 학생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 친구들을 맞이하니 반응이 훨씬 좋았고,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쓰던 말들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학생 주도 활동이 지닌 강점을 잘 보여준다. 또래가 또래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훈계보다 설득력이 크고, 자발성에 기반한 실천은 일상 속 습관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학교가 뒷받침하는 존중의 교육문화
학교 측 역시 이번 캠페인의 교육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박대우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바른 언어 사용을 권하고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따뜻한 말의 가치를 이해하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행복한 학교 공동체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인성교육이 별도의 특별활동이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지속 가능한 언어문화 정착의 출발점
서현중학교와 충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존중과 공감의 언어문화를 학교 안에 더욱 견고하게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눈높이 캠페인은 단순한 행사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언어 습관과 관계 맺기 방식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학교가 서로를 대하는 말의 온도를 바꾸기 시작할 때 교육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서현중학교가 보여준 이번 실천은 배려의 언어가 학교문화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을 만하다.
서현중학교의 이번 눈높이 챌린지는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존중과 공감의 언어문화를 일상 속 실천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눈맞춤, 높임말, 이어말하기를 바탕으로 한 등굣길 캠페인은 학생들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게 하고 학교 공동체의 소통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릴레이 형식의 참여가 더해지면서 학교 간 자발적 실천 문화도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 서현중학교의 사례는 배려와 상호 존중이 살아 있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모범적 인성교육 사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