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관계’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개인 중심의 성취를 넘어 협력과 돌봄 속에서 형성되는 창작 과정을 강조한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문원은 4월 16일부터 5월 23일까지 서울 모두미술공간에서 2026 모두공감기획전 ‘관계의 기술 : 기꺼이 기어이 기대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관계와 상호작용의 결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확장되는 예술적 의미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김진우 작가를 비롯해 둥지, 라움콘, 발달장애인 독립공간 예술쉼터, 선사랑드로잉회, 이정현 작가 등 총 6개 팀 및 개인이 참여한다. 각 참여자는 서로 다른 감각과 신체 조건을 기반으로 협력과 의존의 관계 속에서 축적된 창작 결과물을 선보인다.
특히 라움콘은 관람객이 직접 착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웨어러블 오브제를 통해 예술과 신체 감각의 관계를 확장했으며, 김진우 작가는 발달장애인의 여행 경험을 드로잉과 기록으로 풀어내며 자율성과 일상의 의미를 전달한다. 선사랑드로잉회는 다양한 신체의 움직임을 표현한 대형 드로잉을 통해 몸의 다양성을 시각화했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정현 작가의 ‘그림 악보’를 모티브로 한 체험 프로그램은 소리를 색으로 인식하는 공감각적 경험을 기반으로, 감각의 차이를 예술적 소통 방식으로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관계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을 매개로 한 공동 경험과 연대의 가치를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장문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예술의 의미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모두미술공간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