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서울국제울트라랠리 강우종 이사장 “산은 청년들의 가장 큰 학교다” 11년 이어온 산악 트레일 대회의 눈물

- '오산종주' 개척자 강우종 이사장, 규제의 벽에 가로막힌 청년들의 호연지기

- 사비 수천만 원 들여 일궈온 산악 문화, '상생' 대신 '금지' 택한 행정에 안타까움

- 세계적 트렌드인 트레일 러닝, 국내 관광 인프라 자원으로 육성해야

[더인사이트뉴스 박주환 기자] 서울시 중구 소공동 한복판에서 56년째 터를 잡고 살아온 '도심 속 산증인' 육도 강우종 이사장. 그는 매일 새벽 삼각산(북한산)을 오르내리며 건강을 다져온 산악인인 동시에, 1993년 오산종주의 첫 발자취를 남긴 국내 산악 트레일 문화의 선구자다. 그런 그가 최근 11년째 이어온 산악 대회를 진행하며 겪은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행정의 벽에 부딪혀 '수난'으로 변질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11년의 헌신, 사비 털어 일궈온 '청년 교육의 장'

강 이사장이 사비를 털어 매년 4월과 10월 대회를 개최해온 이유는 명확하다. 서울과 경기 일대 211km에 달하는 19개 명산을 넘나들며 스스로 터득한 인생의 지혜를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산은 단지 오르는 곳이 아니라, 자신과 싸워 이기는 법을 배우는 학교다” 


강 이사장은 매년 수천만 원의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청년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겨눌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그러나 2026년 올해, 그가 마주한 현실은 격려가 아닌 차가운 규제였다.


▲서울의 산과 들을 달리는 제11회 서울트레일런 대회에 참가한 러너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 30km 코스는 강한 체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구간으로 많은 이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세계적 추세는 장려, 우리는 과태료 위협’

올 초 국립공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원 내 산악마라톤 대회를 전면 금지한다는 공고를 냈다. 대회 10일 전에는 선수들에게 거액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공식 문서까지 전달되었다. 이로 인해 오랜 시간 준비해온 109km 메인 코스가 취소되었고, 참가자들의 환불 요청이 빗발치는 등 대회는 시작 전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강 이사장은 “이웃 나라 일본만 해도 국립공원 내 트레일 대회를 국가 자산으로 선포하고 장려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산악 트레일을 즐기는 인구는 3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수도권 인근에 이런 훌륭한 산악 인프라를 두고도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는커녕, 시민들의 자율적인 체력 연마를 원천 봉쇄하는 행정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제11회 서울트레일런 30km 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를 지원하기 위해 구급차가 코스 주변을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름 없는 대회, 빗속에서 벌어진 ‘단속 촌극’

결국 대회는 파행 속에 치러졌다. 용마산역 인근에서 모인 선수들은 대회를 상징하는 아치 하나 세우지 못했고, 배번호조차 달지 못한 채 산에 올랐다. ‘범죄자’ 취급을 피하기 위해 코스를 급히 변경하고 각자 흩어져 이동하는 고육지책을 써야만 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구파발 부근 둘레길에서는 일부 구간 통행을 두고 공원 관계자들과 마찰이 빚어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일반적인 산행객과 다를 바 없는 이동임에도 불구하고, 대회의 연장선이라는 이유로 단속반이 선수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적는 등 고압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강 이사장은 “담당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지나간 선수들까지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며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제11회 서울트레일런 30km 대회 참가자들이 계측 지점을 통과하며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발끝에서 전해지는 기록의 무게만큼 러너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묻어난다.

◆규제 중심 행정에서 ‘상생과 공존’의 길로

강 이사장이 바라는 것은 무분별한 개방이 아니다.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시민들이 건강하게 산을 향유할 수 있는 ‘상생의 가이드라인’이다. 그는 “국가기관이 개인의 노력을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 건강하게 성장하려는 청년들의 기세를 꺾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악 트레일 러닝은 이제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규제 일변도의 행정에서 벗어나, 국립공원을 국민의 건강 증진과 글로벌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강 이사장은 오늘도 청년들이 당당하게 우리 산하를 달릴 수 있는 날을 꿈꾸며,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산을 향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강우종 이사장이 지키고자 했던 

한국 트레일러닝의 철학과 향후 계획은 지난 기사를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우종 이사장 지난 기사 보기 ◀클릭 





이 기사는 본지 공식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인사이트뉴스(Insight Record) ◀클릭


작성 2026.04.23 09:10 수정 2026.04.23 14:51

RSS피드 기사제공처 : 더인사이트뉴스 / 등록기자: 박주환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경기도 예술가라면 150만 원 놓치지 마세요! (선착순 급함)
[쓰레기 사냥꾼] 윤석열이 옆에 꽉~끼고있는 일본앞잡이 김태효!#김태효 ..
일제가 독립투사에게 가한 고문리스트
80년전 촬영된 일본 강제노역 소년들 실제 영상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1년동안 유린한 밀양 여중..
테라리움 ASMR DIY 책상 위 작은 숲 만들기 #asmr
아직도 까치발 들고 세차하세요? (무조건 삶의 질 상승템)
차에 커피 쏟아도 1초 만에 해결? 세척 간편한 국산 TPE 카매트 ㅎㄷ..
사전예약만 2만 대 돌파한 에어프라이어, 직접 써보니 알겠네요. #살림템..
TIME지가 극찬한 한국 기업, 삼성이 아니라 여기라고?
요즘 대세는 웰니스! 하치노헤가 떡상한 이유
서울만 사람 사나요? 응급실 뺑뺑이 종결 선언!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5월 나들이가 응급실로 변하는 이유
정계에 진출한 조선의 주먹 김두한? 정치 깡패의 서막 [세계의 나쁜놈들|..
커피 세 잔 값으로 경기도 관광지 130곳 정복하기
하남 교산에 임대주택? 솔직히 강남 아파트보다 나은 듯ㄷㄷ
회 좋아하는 친구 태그하세요, 진짜 큰일 납니다...
치매 예방부터 낙상 감지까지? 어르신 위한 첨단기술 TOP 5
일본 나가노 연쇄 지진, 진도 6강 대규모 본진 경고 – 활단층 요동
이제 자식보다 AI가 효도하는 시대? (진짜 시작됨)
일본 숨겨진 벚꽃 성지… 아직 모르는 사람 많다
정부 서비스 700개 마비… 서울시는 왜 멀쩡했나
공모전 헌터들 주목! 상금 800만 원 걸린 배달특급 역대급 찬스
돌연사 원인 1위 심근병증, 이제 유전자로 미리 압니다.
전자담배는 괜찮다고요? 내일부터 10만 원 털립니다
한 번도 안 싸운 커플이 가장 위험한 이유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써본다? K의료기기 베트남 정복 시나리오
경기도가 세금 100억 넘게 태워서 꽃을 심는 진짜 이유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