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홍석우 학생이 올해 첫 개최된 국제물리학경시대회(IPhyC, International Physics Competition)에서 결승에 진출해 은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5,600여 명의 참가자 가운데 상위 5%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한국 국가 2등상도 함께 받았다. 국가 1·2·3등상 수상자 중 고등학생은 홍석우 학생이 유일해, 한국 중고등학생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IPhyC는 국제천문학및천체물리학경시대회(IAAC)의 자매 대회로, 중학생부·고등학생부·대학생부로 나뉘어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는 총 3라운드 구조다. 1라운드에서 서술형 5문제를 풀고, 2라운드에서는 1시간 안에 고난도 서술형 5문제에 답해야 한다. 2라운드의 특징은 실제 물리학 논문을 기반으로 한 8개 소문제가 포함된다는 점이다. 참가 학생들은 현직 물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물을 직접 읽고 분석해야 하는 만큼, 단순 문제 풀이를 넘어선 연구 역량이 요구된다. 결승인 3라운드는 문제당 1~2분 제한 아래 사지선다형 20문제와 단답형 10문제가 출제되며, 이전 라운드에서 다룬 논문 내용이 연계되는 형태다. 각 라운드마다 통과 기준 점수가 설정돼 있어 960여 명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고, 홍석우 학생은 결승 진출자 중에서도 상위 30%에 들었다.
홍석우 학생은 "장래 희망이 천체물리학자인데, 2라운드에서 천체물리학 분야 논문이 출제돼 흥미롭게 풀 수 있었다"며 "교과서가 아닌 실제 연구 논문을 분석하는 과정 자체가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홍석우 학생은 이에 앞서 2025 IAAC에서도 금상과 한국 국가 2등상을 수상한 바 있어 국제 과학 대회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국가 1등상을 받은 Jang Won은 대학생부 전 세계 1등을 차지했다. 국가 3등상 수상자인 홍주영 씨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의공학부 재학생으로, 자매 대회인 국제교육수학경시대회(IYMC)에서도 국가 1등상과 은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IPhyC를 비롯해 수학(IYMC), 컴퓨터과학(ICSC), 화학(IChC), 양자역학(GQMC) 등 동일 형식의 자매 대회가 다수 운영되고 있어, 각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참가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