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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아프리카의 이중고: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덮치다

홍수와 가뭄의 심각성

기후 변화의 영향

미래를 위한 대책

홍수와 가뭄의 심각성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산하 ReliefWeb이 2026년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의 '글로벌 기상 재해 요약'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프리카 다수 지역에서는 평균 이상의 강우량으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이어졌고, 마다가스카르 남부와 콩고 민주 공화국(DRC), 앙골라 중서부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작물 피해와 가축 폐사가 잇따랐다.

 

같은 대륙 안에서 정반대의 재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이 현상은 기후 변화가 아프리카에 미치는 영향의 복잡성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동아프리카에서는 지속적인 홍수로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OCHA 보고서에 따르면, 콩고·서부 DRC·앙골라 북서부 및 동부·잠비아 일부·에티오피아 남서부·탄자니아·케냐·모잠비크 중부·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서부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강우량으로 토양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이는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졌다. 남아프리카 수드 습지(Sudd wetlands)에서는 침수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부와 레소토에는 보고서 발행 직후 주에 적당하거나 많은 양의 강우가 예상돼 추가적인 홍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경고됐다.

 

반면 마다가스카르 남부에서는 작년 12월 말부터 이어진 평균 이하의 강우량으로 비정상적인 건조 상태가 심화됐고, 심각한 가뭄이 현실화됐다. 콩고 민주 공화국과 앙골라 중서부 지역 역시 우기 초부터 강우량이 평균을 밑돌며 비정상적인 건조 상태가 지속됐다.

 

작물 피해, 가축 폐사, 물 부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의 식량 안보는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국제 구호 기구들은 이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말리아 중부와 에티오피아 동부에서도 지난 30일간 강우량 부족으로 비정상적인 건조 상태가 나타났다. 아울러 남부 모리타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서부, 마다가스카르 서부 지역에서는 평균을 크게 웃도는 기온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폭염이 예상됐다. 이처럼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홍수, 가뭄, 폭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재해의 복합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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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영향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놓인 아프리카는 그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대륙이다. 농촌 지역은 작물 재배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뭄과 홍수가 교차하면서 식량 안보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기상 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질수록 해당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안정성은 더욱 취약해진다. 전문가들은 탄소 배출 감축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없이는 이 같은 극단적 기상 현상의 빈발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아프리카의 기후 재해는 지구 반대편의 한국 경제와도 무관하지 않다. 아프리카는 코발트·망간·백금 등 핵심 원자재의 주요 공급지로, 기상 재해로 인한 생산 차질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직결될 수 있다. 원자재 공급망의 불안정은 배터리·반도체·철강 등 한국 주요 산업의 생산 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기후 재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선제적 대응은 인도주의적 과제인 동시에 경제적 과제이기도 하다. 기후 재해 대응은 특정 국가나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 공조를 요구하는 문제다. 탄소 배출 감소와 재생 에너지 확대는 기후 변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역에 대한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조기 경보 시스템과 재난 대비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단기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회복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국제 협력의 틀을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를 위한 대책

 

한국 역시 이 문제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기후 적응 프로그램 지원, 재생 에너지 기술 이전, 기후 재난 대응 역량 교육 등 구체적인 기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 재난 대비 시스템을 강화하고, 피해 지역 실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실질적인 연대의 출발점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사례는 기후 변화가 어떻게 인류의 생존 기반을 흔들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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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HA의 2026년 4월 말~5월 초 보고서 한 건에만 홍수·가뭄·폭염이 동시에 복수의 지역에 걸쳐 기록되었다. 개별적 노력만으로는 이 거대한 위기에 대응할 수 없으며, 국제 사회가 배출 감축과 피해 지원을 병행하는 통합적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FAQ

 

Q. 한국은 아프리카의 기후 변화 문제에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나?

 

A. 아프리카는 코발트·망간·백금 등 한국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원자재의 주요 공급지다.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기상 재해는 광산 접근성 저하와 물류 차질을 초래해 원자재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이는 곧 국제 시장의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원자재 비용 변동성은 배터리·반도체·철강 등 한국 주요 제조업의 생산 비용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의 기후 안정은 한국의 공급망 안정과도 직결된 문제로 봐야 한다.

 

Q.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A.

 

국제 사회는 탄소 배출 감소와 재생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각국이 더 강도 높게 이행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아울러 기후 변화에 취약한 저소득 국가에 대한 기술 이전과 재정 지원을 실질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기후 적응형 농업 기술 보급, 재난 대응 인프라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이 중요하다. 기후 재원 조성과 관련해 선진국들이 약속한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다.

 

Q. 한국은 어떻게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하나? A.

 

국내적으로는 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산업 부문 탄소 감축 로드맵 이행,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가 핵심 과제다. 대외적으로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기후 적응 프로그램 지원과 친환경 기술 이전을 통해 취약국의 기후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 정부는 기후 위기 대응을 외교·경제 정책의 핵심 의제로 격상시키고, 기업과 시민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기후 변화 대응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접근할 때 더 실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작성 2026.05.08 06:06 수정 2026.05.08 06:06

RSS피드 기사제공처 : 전국인력신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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