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광고비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제주에서 소상공인이 광고비를
직접 부담하지 않는 형태의 공동체형 여행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행 공동체 '윤슬같은사람들'(의장 지혜찬, 이하 윤슬)은
최근 '썸타요' 상표 등록을 마치고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했다.
윤슬은 '우도여행프리패스협업공동체'로 시작해 제주 전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 온 자생형 공동체로,
가입 점포의 광고를 공동체 차원에서 대행하고 절감된 비용을 여행자 혜택으로 환원하는 구조를 표방하고 있다.
'썸타요 놀자패스권', 가상 노선으로 묶은 거점 매장 동선대표 상품인 '썸타요 놀자패스권'은
제주 지역 여행 코스를 1호선부터 6호선까지 가상의 철도 노선 형태로 구성한 콘텐츠형 상품이다.
실제 철도가 없는 제주의 특성을 콘셉트로 풀어낸 사례로, 여행자는 노선을 따라 공동체 가입 매장을 거점 삼아 이동하게 된다.
윤슬은 가입 점포에 무료 광고 대행과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케팅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려운 소규모 매장이나 1인 사업자가 주된 대상이다.
다만 가입 점포 수와 실제 송객 규모 등 구체적인 운영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보물찾기·행운권… 게이미피케이션을 매장 동선에 결합 플랫폼에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도 포함됐다.
여행자가 거점 매장에서 추가 주문을 할 경우 행운권 당첨 확률이 올라가는 방식이 적용됐다.
단순 방문이 아니라 매장 안 체류·결제 행동까지 게임 규칙에 포함시킨 형태다.
지혜찬 의장은 "상인들이 과도한 광고비 부담에서 벗어나고, 여행자들은 검증된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누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청년 창업 현장의 공통 고민 '광고비'… 자생형 모델 주목
청년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매출 규모에 비해 플랫폼 광고비·수수료 부담이 과중하다는 호소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카페·식당·소형 체험업 등 진입 장벽이 낮은 업종일수록 광고 의존도가 높고,
이는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바가지 논란'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윤슬과 같은 공동체형 모델이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어느 정도까지 답이 될 수 있을지는
운영 데이터 축적 이후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윤슬 측은 향후 제주 외 지역으로의 확장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