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 산악 프로그램 ‘거북이는 오른다’가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 곰배령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산행에는 평소 장거리 등반이 쉽지 않은 장애인 참여자 16명과 이동 및 안전을 지원한 자원봉사자 12명 등 총 28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해발 약 1100m에 위치한 곰배령 정상까지 전원 완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점봉산 곰배령은 희귀식물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산림 생태 탐방지로,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자연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참여자들은 완만한 산세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산행을 이어갔으며, 긴 오르막과 체력적 한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정상에 도착한 뒤에는 성취감과 감동 속에 서로를 축하하며 기쁨을 나눴다.
특히 이번 산행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동 보조와 안전 관리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 역할까지 수행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 산행 문화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거북이는 오른다’는 성인 중도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연 속 신체활동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신감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번 곰배령 산행이 참여자들에게 장애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스스로 도전에 성공했다는 경험을 안겨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한 활동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