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유영애 기자
[취재기자 유영애]한국공무원문인협회(회장 위형윤)는 2026년 5월 28일 충북 옥천 일대에서 문학기행을 진행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학, 자연을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행은 육영수 생가와 정지용 문학관 탐방, 그리고 대청호 수변길 답사로 구성됐다.
먼저 참가자들은 육영수 생가를 찾아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공간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정지용 문학관에서는 시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가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유학한 정지용은 귀국 후 휘문고보와 이화여전 등에서 교편을 잡으며 문학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고향 옥천을 정서적 원형으로 삼아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흐름을 개척한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표작 「향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한국 서정시의 대표적 성취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후 가요와 가곡으로 재탄생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정지용은 문예지 『문장』의 추천위원으로 활동하며 박목월·박두진·조지훈 등 청록파 시인들을 발굴하고 문단에 등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윤동주 시인 역시 정지용의 시 세계를 깊이 흠모했던 후배 문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문학적 영향은 한국 현대시 전반에 폭넓게 이어졌다.
정지용 문학관 세미나실에서는 한국공무원문인협회 부회장 류재순의 사회로 문학 행사가 진행됐다.
안재헌 이사는 가곡 「고향의 노래」를 열창했으며, 이어 사무국장 김명호 박사는 ‘정지용,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 ― 생애와 시학적 변모’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참가자들은 정지용 문학관과 생가를 둘러보며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시인의 문학 정신과 삶의 흔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문학관 탐방을 마친 뒤 문학기행에 참가한 회원들은 대청호 수변길로 이동해 자연 속 답사를 이어갔다.
이 지역은 본래 금강의 물줄기였으나 대청댐 건설 이후 대청호로 변화한 곳으로, 현재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수변 경관지로 알려져 있다.
수변 길 따라 펼쳐진 대청호 풍경은 탁 트인 물결과 산 능선이 조화를 이루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회원들은 수국이 반기는 수변길 걸으며 “경관이 너무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감탄했고, 자연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감상했다.
금강의 흐름 위에 형성된 대청호의 물결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다가왔다.
이번 문학기행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역사와 문학, 자연을 함께 이해하는 체험의 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지용 시인의 문학 세계가 탄생한 배경을 실제 공간에서 확인함으로써 참가자들은 문학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공무원문인협회 위형윤 회장은 “이번 기행이 문학적 감수성을 확장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옥천은 한국 현대시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정지용 시인의 고향으로, 그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문학기행은 그 현장을 직접 걸으며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자연의 물결과 시의 언어가 교차하는 옥천의 풍경 속에서 참가자들은 문학이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삶과 공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문화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