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WF 월드투어 슈퍼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전남광주=스포츠=박송엽 기자) 나주의 딸 안세영이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를 썼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게임스코어 2-1(21-23, 21-14,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9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국제대회 여자 단식 통산 47번째 우승까지 더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첫 게임 듀스 접전 끝에 21-23으로 내준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한때 리드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끈질긴 수비와 정교한 공격을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다. 13-13에서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21-14로 게임스코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에 들어선 안세영은 잠시 오른발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한때 5-11까지 밀렸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세계 1위의 저력은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끈질긴 수비와 한 점 한 점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를 좁힌 뒤 어느새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1-18로 역전하며 경기를 끝냈다.
패배 직전의 위기를 우승의 환희로 바꾼 대역전극이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 상대 10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성적도 62경기 61승 1패로 끌어올리며 승률 98.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유지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다.
안세영의 질주는 현재진행형이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이어 덴마크오픈까지 정상에 오르며 주요 국제대회를 연이어 휩쓸었다. 여기에 통산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BWF 월드투어 슈퍼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며 세리머니하고 있다<사진=대한배드민턴 제공>
위기에서는 더욱 강했고 승부처에서는 더욱 냉정했다. 이날 승리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안세영이 다시 한번 세계 배드민턴의 정점에 섰다. ‘셔틀콕 여제’의 시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