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박도율기자] KBS2 ‘스모킹 건’이 2026년 10월 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하는 162회에서 화성 비눌치고개 차량 추락 사건의 수사 과정을 다룬다. 스포츠경향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차는 ‘고라니에 놀라 심장이 멈췄어요 - 화성 비눌치고개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사고 당시의 의문점과 법의학 자문, 이후 수사에서 살핀 정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건은 2020년 6월 2일 화성 비눌치고개에서 부부가 탄 차량이 비탈길 아래로 추락하면서 시작됐다. 운전석에 있던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발생 13일 만에 숨졌다. 사건을 송치받은 담당 검사는 운전자인 아내가 사망한 반면 동승자인 남편의 상태는 상대적으로 온전했다는 점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다.
응급실에서 확인된 아내의 상태도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검토 대상이 됐다. 아내는 심장이 멈추고 뇌가 심하게 부어 있었지만, 교통사고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방송은 차량 추락이라는 사고 경위와 당시 신체 상태 사이의 의문을 수사 관계자와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짚는다.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남편은 아내가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를 보고 놀라 운전대를 틀면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담당 검사는 이 설명을 검토하기 위해 8개월 동안 여러 법의학자에게 자문했다. 자문에 참여한 법의학자들은 단순히 깜짝 놀란 것만으로 심장이 멈추는 상황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당시 남편의 설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으로 소개된다.
수사팀은 이후 부부의 통신 내역과 금융거래 내역으로 조사 범위를 넓혔다. 이번 방송은 외상 없는 사망 상태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 법의학적 검토를 거치고, 통신·금융 자료를 살피는 단계로 이어진 수사 과정을 다룬다. 사고 당시의 설명과 신체 상태를 함께 검토한 경위가 주요 내용이다.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했던 전영경 전 검사와 당시 법의학 자문을 맡았던 김문영 법의학자가 출연해 아내의 사인과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연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출연해 사건 관련 심리를 분석한다. 수사 담당자와 법의학 자문 참여자의 설명에 정신건강의학적 분석을 더하는 구성이다.
방송에 참여한 안현모는 사건 내용에 분노를 나타냈고, 이지혜는 피해자가 겪었을 불안과 처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사건을 접한 출연진의 소감으로 소개된다. ‘스모킹 건’은 수사관의 이야기를 통해 범죄 현장에 남은 단서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제목은 ‘범인을 가리키는 결정적 증거’를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