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정유겸기자] 배우 이주안이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성공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망과 상대를 떠나보내기 어려운 마음을 함께 드러냈다. 10월 25일 방송된 12회에서 이주안이 맡은 한태승은 이미도와 관계를 둘러싸고 부딪히면서도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경향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한태승이 이미도(안은진 분)에게 느끼는 서운함과 미련, 서주혁(곽시양 분)의 압박에 동요하는 모습을 담았다. 유수지가 극본을 쓰고 황승기·이가람이 연출하는 이 작품에서 이주안은 상대의 말에 따라 태도와 표정이 달라지는 한태승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한태승은 자신을 밀어내는 이미도에게 먼저 서운함을 쏟아냈다.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자신만 애쓰고 있다고 따지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이미도가 상처를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을 만나고 있다는 뜻을 전하자 당혹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노력을 앞세우던 대화는 상대가 감당해 온 상처를 마주하면서 달라졌고, 한태승은 더 말을 잇지 못했다.
서주혁과 맞서는 장면에서는 이미도와의 관계가 압박의 빌미가 됐다. 한태승은 처음에는 태연하게 대응했지만, 서주혁의 위협이 이미도 가족을 구체적으로 겨냥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이어 직접 통화를 끊었다. 상대에게 맞서던 태도에서 가족에 관한 위협을 듣고 동요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과정이 표정 변화와 행동을 통해 제시됐다.
태계리에서 이미도와 충돌할 때는 성공을 향한 욕망이 드러났다. 한태승은 자신의 선택을 바꾸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미도가 자신을 잊겠다고 하자 감정을 터뜨렸다. 선택을 유지하겠다는 말과 관계를 놓지 못하는 반응이 함께 나타났고, 이주안은 날 선 어조와 상처받은 표정으로 자존심과 미련이 엇갈리는 인물을 그렸다.
이후 한태승이 이미도의 젖은 머리를 닦아주는 장면에서는 애틋한 마음이 드러났다. 그는 “나 너무 빨리는 잊지는 마라. 그리고 너무 다 잊지도 마”라고 말했다. 앞서 자신의 뜻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한태승은 이 장면에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이미도가 자신을 좋아한 일을 후회하지 않게 해달라고 하자 답하지 못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한태승이 그 요구에 답을 내놓지 못한 채 이어졌다.
이주안은 드라마 방송에 앞서 인물들의 고민을 시청자가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이며 봐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나이에 상관없이 각자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있다. 혼자서 앓지 말고 우리 캐릭터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