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강채윤기자] 래퍼 제이지가 2027년 2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리는 제61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출연한다. BBC에 따르면 미국프로풋볼리그(NFL)는 제이지의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 제작과 출연자 선정에 관여해 온 그가 직접 NFL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지의 회사 록네이션은 2019년부터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제작해 왔다. 제이지 역시 해마다 공연자를 선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제작과 출연자 선정에 참여했던 그가 이번에는 공연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다만 NFL의 발표에는 제이지가 단독 헤드라이너로 나서는지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다.
함께 무대에 오를 게스트도 관심사다. NFL은 성명에서 제이지가 누구를 게스트로 초대할지를 둘러싼 기대가 이제 시작될 것이라며, 그의 아내 비욘세가 예상 명단의 맨 위에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NFL이 게스트에 대한 관심을 설명하며 제시한 이름으로, 비욘세의 출연을 확정해 발표한 것은 아니다. 제이지의 출연과 동반 공연자의 구성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발표는 제이지가 슈퍼볼 개최 예정 경기장에서 두 차례 공연한 뒤 나왔다. 그는 발표 직전 주말 로스앤젤레스의 해당 경기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두 공연은 데뷔 앨범 ‘리저너블 다우트(Reasonable Doubt)’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의 일부였다. 데뷔 앨범을 돌아보는 투어에 이어, 같은 경기장에서 열릴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일정까지 이어지게 됐다.
본명이 숀 카터인 제이지는 출연 소감에서도 데뷔 앨범과 이번 무대를 연결했다. 그는 “‘리저너블 다우트’에서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 서기까지, 하나의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무대에서 30년의 음악과 작업, 문화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러한 행보가 계속해서 꿈의 실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출연을 자신의 음악 활동 30년과 맞닿은 일정으로 설명한 셈이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전 세계 팬들이 제이지가 보여줄 예술성과 창의성, 문화적 영향력을 경험하게 되는 데 큰 기대를 나타냈다. 구델은 록네이션과 하프타임 쇼 제작에 처음 합의했을 당시를 돌아보며, 자신이 제이지에게 했던 요청도 공개했다. 제이지 스스로 적절한 순간이라고 느낄 때 언젠가 직접 무대에 서 달라는 것이 유일한 요청이었다는 설명이다.
공연 예정일은 내년 2월 14일이며, 무대는 슈퍼볼 경기 중간에 마련된다. NFL은 제이지의 출연을 알렸지만 단독 공연 여부와 게스트 구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제작사 대표이자 출연자 선정에 관여해 온 제이지가 자신의 이름으로 처음 슈퍼볼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