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수안기자] 영국 영화·텔레비전 예술아카데미(BAFTA)가 힐러리 로젠을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로젠은 1년간 부의장을 맡은 뒤,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사라 퍼트의 뒤를 잇는다. BAFTA는 의장 교체와 함께 부의장과 분야별 위원회 수장 등 이사회 구성도 발표했다.
로젠은 시상식과 업계 활동, 연중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게임·텔레비전 분야 인재를 지원하는 BAFTA의 활동을 총괄한다. 그는 2021년부터 BAFTA 텔레비전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위원장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텔레비전 시상식과 제작 기술 분야를 다루는 크래프트 시상식의 운영 방향을 마련하고 심사위원단을 감독하는 데 참여했다.
BAFTA 밖에서는 영국 방송사 UKTV의 커미셔닝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드라마 등 각본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과 비각본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이끄는 자리다. 새 의장단에서는 아데 로클리프와 앤드루 밀러가 부의장으로 로젠을 지원하며, 두 사람의 임기는 2년이다.
선거를 거쳐 이사회에 합류하는 분야별 위원장도 정해졌다. 차루 데스도트는 게임 위원장, 캐럴라인 레비는 텔레비전 위원장, 나흐레인 켐프는 LIT 위원장을 맡는다. 거버넌스·임명 위원회를 이끄는 슈리나 샤도 BAFTA 이사회에 참여한다.
타라 손더스의 뒤를 잇는 데스도트는 게임 업계에서 25년 넘게 경력을 쌓은 스튜디오 디렉터다. 소니와 엑스박스 등 주요 게임 기업을 거쳤으며, 2014년 BAFTA의 인재 지원 프로그램인 브레이크스루에 선정됐다. 이후에는 게임 시상식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해 제작 현장과 BAFTA 시상 제도 양쪽에서 경험을 쌓았다.
텔레비전 위원장을 맡는 레비는 BBC와 파라마운트, 여러 독립 제작사에서 각본 기반 콘텐츠를 제작해 온 프로듀서다.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독립 제작사의 해외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인터내셔널 호라이즌스 스크립티드’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리드로 활동했다. BAFTA는 이러한 활동을 들어 레비가 업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모으는 데 성과를 보여 왔다고 평가했다.
켐프는 ITV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및 인재 담당 책임자다. 프로그램 발주 담당자와 제작자들이 ITV의 DEI 전략과 8000만 파운드 규모의 다양성 제작 발주 기금을 실행하도록 협력하며, 100만 파운드 규모의 다양성 개발 기금도 이끌고 있다. 이 기금들은 켐프의 기존 ITV 업무에 해당한다.
켐프의 경력에는 ‘BAFTA 리뷰 2020’, BAFTA LIT 위원회, 런던시장의 ‘스킬스 포 런더너스’ 기업위원회 활동이 포함된다. 그는 크리에이티브 액세스의 비상임이사이며, 우먼 인 필름 앤드 TV의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로젠은 취임 소감에서 스크린 예술을 알리고 관련 산업의 인재를 지원하는 BAFTA의 활동에 오랫동안 열정을 가져 왔다고 밝혔다. 또 새 위원장들과 이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열정과 통찰을 바탕으로 기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