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강다인기자] 제4회 사우스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SISF)이 10월 30일 스페인 카디스에서 ‘아메리칸 호스티지’를 개막작으로 막을 올린다. 11월 4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는 유럽 작품이 중심인 극 경쟁 부문과 함께 스페인 안달루시아 영상업계의 국제 공동제작 교류를 주요 축으로 삼는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극 경쟁 부문에는 미국·독일·스페인·덴마크·프랑스·영국·노르웨이 등의 작품 9편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파타고니아’, ‘더 센터’ 시즌2, ‘인퍼미’, ‘스테핑 업’ 등 4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카를레스 몬티엘 집행위원장은 국제적 범위를 넓히고 안달루시아 산업을 스페인 안팎의 업계와 연결하는 것을 성장 방향으로 제시했다.
개막작 ‘아메리칸 호스티지’는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이 제작한 MGM+의 실화 기반 범죄 스릴러다. 1977년을 배경으로 인디애나폴리스의 라디오 진행자가 인터뷰를 요구하는 인질범의 전화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이 작품은 앞서 토론토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모비스타 플러스가 선보이는 ‘파타고니아’는 칠레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는 바스크 출신 교사의 이야기로, 가족의 수색과 불법 벌목 문제를 함께 다룬다. ‘더 센터’ 시즌2는 스페인 국가정보센터(CNI)를 무대로 한 첩보극이다. 스페인 첫 공개 판권을 HBO 맥스가 확보한 ‘인퍼미’는 고향에서 20년 전 사라진 두 소녀의 사건을 추적하는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영국의 ‘스테핑 업’은 조시 퓨가 창작·집필·주연을 맡은 가족 코미디로, 채널4의 단편 형식을 회당 30분 시리즈로 확장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가 뒷받침하는 ‘스틸 브리딩’은 재정이 부족한 병원에서 젊은 의사들이 맞닥뜨리는 윤리적 딜레마를 그린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의 첫 덴마크 오리지널 ‘스네이크 킬러’와 독일의 ‘블라인드스폿 베를린’도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창작자와 배우를 기리는 프로그램에는 작가 겸 쇼러너 로넌 베넷, ‘종이의 집’의 알바로 모르테, 배우 아나 두아토가 이름을 올렸다. 이사벨 코이셋 감독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산업 대담에서는 왓패드 작품의 영상화와 청년층 대상 시리즈의 국제적 확산을 다루며, 하비에르 루이스 칼데라와 파코 카베사스 감독은 연출을 주제로 대화한다.
비극 부문에서는 미술상 이브 부비에와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의 10억 달러 규모 분쟁을 다룬 3부작 ‘디 올리가크 앤드 디 아트 딜러’가 상영된다. 인터뷰와 기록 영상으로 1983년 경찰 구금 중 실종된 인물의 사건을 재구성한 ‘더 더티 이어스: 웨어 이즈 나니?’도 소개된다.
지역 산업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몬티엘 위원장에 따르면 안달루시아 중심 공동제작 플랫폼 ‘부스트’의 출품 프로젝트는 첫해 약 15편에서 2025년 25~30편, 올해 60편 이상으로 늘었다. 새 프로그램 ‘사우스 커넥트’는 제작자와 안달루시아 기반 감독, 촬영지 담당자에게 만남과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수르’ 부문은 지역 제작사 작품과 안달루시아 출신 감독의 시리즈, 스페인 남부에서 일부 촬영한 작품을 소개한다.
폐막작은 ‘피시카 오 키미카: 더 뉴 제너레이션’ 시즌2다. 2008~2011년 방영된 학원물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페스티벌 상영 이후 12월 스트리밍 서비스 아트레스플레이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