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하온기자] 미국 댄스 경연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 심사위원 캐리 앤 이나바가 리프트 판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다음 시즌을 위한 새 규칙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나바는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에서 댄서와 심사위원이 함께 규칙의 취지와 적용 방식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나바는 출연 중인 참가자들에 대한 직업적 예의와 심사위원·참가자 사이의 분리를 유지하는 프로그램 운영 기준 때문에 그동안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다룬 이야기에서 자신과 댄서 제나 존슨이 갈등을 풀기 위해 나눈 교류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계기는 10월 20일 방송에서 나온 리프트 판정이었다. 이나바가 존슨의 리프트를 지적했고, 존슨이 이의를 제기하자 규정의 정의를 읽어 설명했다. 이나바는 리프트를 한 댄서에게 1점을 감점해 왔다. 다만 최근 몇 시즌 동안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어떤 참가자의 리프트는 지적하고 다른 참가자의 동작은 넘어간다며 적용의 일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나바는 ‘슈퍼볼 쇼’ 이후 존슨과 포옹하며 당시 상황을 풀었다고 밝혔다. 존슨이 매우 전문적인 태도로 대응했으며 두 사람이 함께 그 순간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존슨이 깊이 상처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리프트 규칙과 자신의 적용 방식도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규칙 개편 구상은 다음 시즌을 대상으로 한 제안이다. 이나바는 모든 댄서와 심사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렌 굿먼, 초기 제작진, 자신이 리프트 규칙을 정한 배경을 짚어보자고 요청했다. 그는 이 규칙의 목적을 안전과 공정성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과 출연진 구성 방식이 크게 달라졌고 시청자와 시청 방식도 변한 만큼, 댄서·심사위원·시청자 사이의 이해를 높이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존슨의 남편이자 프로그램의 전문 댄서인 발 크메르코프스키의 소셜미디어 글도 논란을 키웠다. 그는 리프트 지적이 나온 방송 뒤 틱톡에 ‘프레시 프린스’가 무도회장에 등장할 뻔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표현은 윌 스미스가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내에 관한 발언을 듣고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일을 연상시킨다는 해석을 낳았다.
BBC 스튜디오는 해당 게시물이 부적절하고 프로그램 관계자에게 요구되는 가치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크메르코프스키를 한 회 방송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제작사는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안녕은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크메르코프스키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이나바에게 개인적으로도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를 옹호하려는 순간 밈을 인용하는 잘못된 판단을 했으며, 그 표현이 다른 의미를 암시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나바가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휘말릴 이유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