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최태하기자] 미국 래퍼 제이지가 2027년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주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유로뉴스의 10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공연은 내년 2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록네이션을 통해 하프타임쇼 제작에 관여해 온 제이지가 이번에는 직접 공연을 이끌게 됐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의 하프타임쇼는 경기 중간에 열리는 음악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총괄 제작은 록네이션이 맡고, 해미시 해밀턴이 연출한다. NFL과 록네이션은 2019년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후 제이지는 공연 제작에 참여하는 위치에서 슈퍼볼과 관계를 이어 왔다.
본명이 숀 카터인 제이지는 성명에서 데뷔 앨범 ‘리저너블 다우트’부터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에 서기까지의 여정을 언급했다. 그는 음악과 일, 문화를 쌓아 온 30년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리게 됐다며, 이 여정이 계속해서 꿈의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26일 밤 제이지가 2019년부터 리그가 희망해 온 공연자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제이지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파트너십 논의 때 구델에게 자신이 슈퍼볼에서 공연하는 문제라면 대화를 그만둬도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 협력을 시작한 시점부터 이어진 출연 희망이 이번 무대로 연결된 셈이다.
출연 발표에 앞서 제이지는 데뷔 앨범 ‘리저너블 다우트’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진행했다. 미국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서 매진 공연을 이어 갔으며, 보도 직전 주말에는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으로 기념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년 슈퍼볼에서는 같은 경기장을 다시 찾게 된다.
제이지는 그래미상에서 25차례 수상했고, 후보 지명은 89차례에 이른다. 후보 지명 횟수는 아내인 비욘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비욘세 역시 슈퍼볼 무대에서 두 차례 공연한 이력이 있다. 제이지의 주요 앨범으로는 ‘더 블루프린트’와 ‘더 블랙 앨범’이 있으며, 대표곡에는 ‘하드 노크 라이프’, ‘99 프라블럼스’, 앨리샤 키스와 협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등이 포함된다.
그는 2017년 래퍼로는 처음으로 송라이터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21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음악 외에는 샴페인과 코냑, 스포츠 매니지먼트, 기술 투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포브스는 2019년 그를 힙합계 최초의 억만장자로 선정했다. 에미상 수상 경력도 네 차례 있다.
최근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방송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냈다. 올해 2월 배드 버니의 공연은 최우수 라이브 버라이어티 스페셜을 포함해 에미상 일곱 개를 받았다. 지난해 켄드릭 라마의 공연은 음악감독 부문에서 수상했다. 제이지는 이 무대를 제작해 온 록네이션과 함께 다음 하프타임쇼의 공연과 제작을 각각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