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로하기자] 배우 경수진이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실록’에서 사당패 우두머리 ‘천지’를 연기한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여정을 다루는 작품으로, 오는 12월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경향은 경수진의 출연 확정 소식이 27일 전해졌다고 28일 보도했다.
‘사운드:트랙-실록’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마지막 남은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나선 두 노선비와 사당패, 이름 없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이들이 목숨을 걸고 실록을 지키는 과정이 중심 줄거리다. 김영준 감독이 연출하고 임의정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경수진이 맡은 천지는 출가한 승려이면서 역적의 핏줄이라는 아픔을 안고 살아온 인물이다. 세상의 멸시를 견디며 거칠게 살아왔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으려는 강한 의지를 지녔다. 사당패를 이끄는 우두머리라는 위치와 함께 생존을 우선하는 태도가 인물의 출발점으로 제시된다.
천지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왜군과의 거래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노선비와 얽히면서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한 위험한 여정에 휘말린다. 두 노선비는 배우 김원해와 김형묵이 맡는다. 자신의 생존에 집중하던 천지가 다른 이들과 함께 실록을 지키는 일에 관여하게 되는 과정이 주요 인물 서사다.
천지의 변화 역시 경수진이 표현할 부분이다. 난세에 맞서는 거친 모습과 사당패 우두머리의 강인함에 더해, 험난한 여정에서 희망을 품고 서서히 달라지는 내면을 그릴 예정이다. 처음부터 실록 수호를 목표로 나선 인물이 아니라 두 노선비와의 만남을 계기로 여정에 합류한다는 설정이 이러한 변화와 이어진다.
경수진은 그동안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형사록’과 영화 ‘백수아파트’ 등에 출연하며 영화와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에서 활동해 왔다. 예능 프로그램 ‘술래게임’, ‘구기동 프렌즈’에도 참여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사당패 우두머리라는 인물을 맡아 기존 출연작들과 다른 배경의 이야기에 참여한다.
방송을 앞두고 연극 무대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경수진은 장진이 쓰고 연출한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에서 주부 ‘모니카’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 작품은 경수진의 데뷔 후 첫 연극으로, 올해 가을 시즌 무대에 올라 오는 11월 29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연극에서는 주부 모니카를, 새 드라마에서는 난세의 사당패를 이끄는 천지를 각각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