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하온기자] 높은 시급을 내건 아르바이트가 악몽 같은 노동 현장으로 이어지는 넷플릭스 호러 시리즈 ‘꿀알바’가 10월 30일 공개된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희준·김민하와 한준희 기획총괄, 김다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의 설정과 인물, 촬영 과정을 소개했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아르바이트만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한다. 이재욱이 연기하는 청년 혁준이 이곳을 통해 노동 현장에 투입되면서 미스터리와 공포를 겪는 이야기다. ‘살인자ㅇ난감’의 각본을 맡았던 김다민 감독이 처음으로 장편 시리즈 연출에 나섰고, ‘D.P.’와 ‘약한영웅’을 선보인 한준희 기획총괄이 제작에 참여했다.
김 감독은 1화에 나폴리탄 괴담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이야기가 하나의 큰 세계관으로 연결돼야 하는 만큼 매회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 괴담처럼 기묘한 일들을 극대화한 일화들로 작품을 봐 달라며, 곳곳에 한국적인 요소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 총괄은 두 작가가 제작사 쇼트케이크에 작품을 제안하면서 제작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낯설면서도 매력적이었고, 무서움과 웃음이 함께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지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주인공 혁준은 생활감이 강하고 허당기도 있지만 생존 앞에서는 집념을 보이는 인물이다. 김 감독은 혁준이 구르고 당하는 과정에서 관객이 응원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한 총괄은 비굴함과 고집, 도망치려는 태도와 맞서는 모습을 함께 표현할 배우로 이재욱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군 복무 중인 이재욱은 이날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며 아르바이트 현장마다 미스터리와 공포가 가득한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김민하는 혁준의 동생 지윤을 맡았다. 그는 지윤을 아픔과 트라우마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어려 보이지만 성숙한 인물로 설명했다. 연기 과정에서는 대본에 지문이 많았으며 “80%를 상상에 의존해서 그려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을 마주하는 연기가 처음이어서 흥미로웠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감정을 분출하는 모습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남매 관계를 연기한 두 배우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김민하는 이재욱이 촬영 현장에서 잘 챙겨줬고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할 만큼 즐겁게 지냈다고 밝혔다. 이런 관계가 연기에 자연스럽게 묻어났다는 설명이다.
이희준은 혁준을 수상한 아르바이트로 이끄는 ‘거미인력’ 사장을 연기한다. 그는 생계를 꾸리기 어렵고 아르바이트가 고되다는 소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펼친 대본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인력사무소를 찾는 사람들이 떨지 않고 일하러 갈 수 있도록 신뢰감을 주는 연기를 구상했다고도 밝혔다. 김 감독은 이희준이 인물 연구와 함께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해 거미사장 캐릭터가 한층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