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유찬기자] 제9회 제주국제현대음악제가 11월 7일 오후 4시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와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 사회적 맥락을 바탕으로 한 창작 음악을 선보이는 행사로, 올해는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무대와 영상·전자음악을 결합한 작품을 준비했다.
한라일보에 따르면 제주국제현대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제주의 숨(息), 세계의 결(結)’이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협업하며, 정주희 제주대 음악학부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음악제는 그동안 동서양의 순수 기악곡부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창작 음악까지 소개해 왔다. 올해 프로그램도 악기 연주에 무용과 시각예술을 함께 배치한다. 소프라노와 피아노, 생황과 아코디언 등 서로 다른 편성의 음악을 신작 중심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제주도립미술관 공연은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진행 중인 미술관과의 협력으로 마련된다.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감각적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제주대 아라뮤즈홀 공연에는 인터랙티브 비디오아트와 전자음악이 융합하는 작품을 배치해, 두 공연장에서 각기 다른 방식의 예술 결합을 선보인다.
발표곡을 기준으로 참여하는 작곡가는 모두 13명이다. 11월 7일 공연에는 안승필·이지연·박준영·배동진·엘레나 멘도사·김성국·정재은의 작품이 오른다. 13일 공연에는 다니엘 테루지·주앙 페드루 올리베이라·김민지·류경선·이가호·도하나가 참여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프라노와 피아노를 위한 ‘숨비소리: 심연의 아리아’, 생황과 아코디언을 위한 ‘숨, 비’가 있다. 생황과 무용을 위한 ‘풍경’, 첼로와 무용을 위한 ‘생명의 박동’도 선보인다. 악기와 성악의 조합뿐 아니라 연주와 춤이 함께하는 편성을 통해 창작 음악을 무대에 올리는 구성이다.
플루트와 첼로를 위한 ‘바람과 일렁임’, 전자 음악과 무용을 위한 ‘진동 속의 영혼’ 역시 공연 목록에 포함됐다. 기악 연주와 전자음악, 신체 움직임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이번 음악제의 다원적 구성을 이룬다.
연주진에는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 음대 교수인 아코디언 연주자 슈테판 후송이 이름을 올렸다. 소프라노 박현경, 생황 연주자 김효영, 피아니스트 원양하, 플루티스트 차지훈, 첼리스트 박소현도 출연한다.
무용가 박연술·박수현과 제주도립무용단의 현혜연·김혜령·문한솔이 함께 무대에 서며, 비디오아티스트 전기원도 참여한다. 작곡가와 연주자뿐 아니라 무용과 영상 분야 예술가들이 참여해 미술관과 공연장에서 마련되는 두 차례 공연을 구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