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태준기자] 배우 제니퍼 로런스가 ‘헝거게임’ 시리즈의 캣니스 에버딘으로 11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로런스는 팟캐스트 ‘콜 허 대디’에 출연해 신작 ‘선라이즈 온 더 리핑’에서 오랜 동료들과 다시 촬영한 경험을 처음 이야기했다. 라이언스게이트가 배급하는 이 작품은 2026년 11월 20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로런스는 캣니스를 다시 연기한 일이 “믿기 어려웠다”며 익숙한 제작진과 배우들을 만난 순간을 감격스럽게 회상했다. 과거 함께 일했던 스태프와 조감독이 현장에 있었고, 조시 허처슨과 우디 해럴슨까지 함께해 감정이 북받쳤다는 설명이다. 허처슨과는 이동할 때도 서로 팔을 두르고 있을 만큼 반가웠다며 재회의 경험을 “정말 아름다웠다”고 표현했다.
이번 복귀는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프리퀄 안에서 이뤄진다. 로런스와 허처슨은 각각 캣니스와 피타 멜라크로 한 장면에 등장한다. 두 배우의 출연 소식은 지난해 12월 먼저 알려졌으며, 로런스는 이번 팟캐스트에서 헤이미치 역의 해럴슨도 돌아온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기존 시리즈의 주요 인물 세 명이 새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선라이즈 온 더 리핑’의 중심인물은 젊은 시절의 헤이미치다. 배우 조지프 자다가 이 역할을 맡아 제50회 헝거게임에 참가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로런스 등의 복귀 소식과 별개로,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캣니스가 활약하던 시기보다 앞선 헤이미치의 경험을 다룬다.
수전 콜린스가 쓴 동명 소설은 시간을 훌쩍 건너뛴 에필로그에서 캣니스와 피타, 헤이미치를 등장시킨다. 세 배우의 합류는 영화 역시 이러한 구성을 따를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의 구체적인 연출과 소설의 결말을 영화가 어떻게 옮길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배우들의 복귀가 알려진 것과 영화의 세부 구성이 확정적으로 공개된 것은 별개의 사안이다.
로런스는 앞서 2023년 영화 ‘노 하드 필링스’ 홍보 당시에도 적절한 기회가 생기면 캣니스를 다시 연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캣니스가 자신의 삶에 돌아올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출연은 그가 공개적으로 복귀 의사를 나타낸 뒤 실제로 같은 배역을 다시 맡게 된 사례다.
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개봉한 ‘헝거게임’ 영화 네 편을 이끌었다. 레이철 제글러가 주연한 2023년 프리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를 포함해 시리즈의 전 세계 누적 극장 매출은 33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대화에서는 스무 살 때 대형 시리즈에 합류하며 느꼈던 부담도 꺼냈다. 로런스는 배우로서의 경력과 개인적인 삶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분명했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출연은 독립영화 작업과 다른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당시 ‘트와일라잇’의 흥행을 지켜본 경험도 자신의 일과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고민하는 배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