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이솔기자] 배우 제이미 도넌이 영화 ‘반지의 제왕: 더 헌트 포 골룸’에서 젊은 아라곤을 연기하는 부담감과 전임 배우 비고 모텐슨에 대한 존경을 밝혔다. 기존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모텐슨이 맡았던 인물을 이어받게 된 도넌은 그의 연기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는 아니라며, 캐릭터에 담겼던 에너지를 되살리는 데 의미를 뒀다.
버라이어티는 도넌이 로피시엘과 나눈 인터뷰를 슬래시필름이 번역한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은 발언을 소개했다. 도넌이 맡은 아라곤은 기존 3부작에서 관객에게 알려진 모습보다 젊은 시기의 인물이다. 이번 작품은 앞선 시대를 다루는 프리퀄이자 독립된 영화로, 골룸을 찾아 나서는 아라곤의 이야기를 담는다.
도넌은 전임자의 발자취를 따르는 데 압박감이 있다며, 매우 상징적인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아라곤은 언제나 모텐슨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텐슨의 아라곤 연기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연기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그가 처음 캐릭터에 불어넣었던 에너지의 일부라도 되살리려 시도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뜻을 전했다. 역할을 이어받는 부담과 함께 기존 해석에 대한 존중을 드러낸 것이다.
‘더 헌트 포 골룸’은 앤디 서키스가 감독과 출연을 겸한다. 서키스는 기존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된 골룸의 목소리와 모션 캡처 연기를 맡았다. 이번에는 골룸으로 돌아오는 동시에 영화 전체의 연출을 책임진다. 이야기도 골룸의 시점에서 전개돼, 아라곤의 수색을 골룸을 중심에 둔 구도 안에서 다루게 된다.
서키스는 ‘모글리: 정글의 전설’과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등을 연출한 경력이 있다. 피터 잭슨의 ‘호빗’ 3부작에서는 제2촬영팀 감독으로 참여했다. 중간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제작 경험은 있지만, 이 판타지 프랜차이즈의 한 작품을 총괄하는 주감독을 맡는 것은 ‘더 헌트 포 골룸’이 처음이다.
기존 출연진 가운데 이언 매켈런은 간달프 역으로, 일라이저 우드는 프로도 역으로 복귀한다.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로는 도넌 외에 케이트 윈즐릿, 리오 우달, 리 페이스, 안야 테일러조이가 이름을 올렸다. 서키스의 골룸과 매켈런의 간달프, 우드의 프로도에 새 출연진이 더해지는 구성이다.
이야기는 간달프가 젊은 아라곤에게 타락한 호빗 골룸을 찾아 나서도록 하면서 진행된다. 곤도르 왕위 계승자로 명성을 얻기 전인 이 시기의 아라곤은 ‘스트라이더’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고독한 사냥꾼이다. 도넌은 이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기존 3부작에서 모텐슨이 구축한 아라곤과 시간적으로 앞선 인물을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