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박도율기자] 미국 미디어 기업 버산트가 CNBC·옥시전·E!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FAST) 채널 4개를 선보인다. 미국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10월 27일부터 제공하는 일정이며, 로쿠 채널에서는 11월 3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번 신규 채널이 모두 추가되면 버산트의 FAST 채널은 총 13개로 늘어난다.
미국 연예·미디어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신규 채널은 ‘스냅트(Snapped)’, ‘보치드(Botched)’, ‘옥시전 머더스 오브 아메리카(Oxygen Murders of America)’, ‘CNBC 앰비션(CNBC Ambition)’이다. 기존 케이블 방송 브랜드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트리밍 시청자와 접점을 넓히는 구성이다. FAST는 시청자가 요금을 내는 대신 광고를 포함한 콘텐츠를 무료로 보는 방식이다.
‘스냅트’는 2004년 옥시전에서 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여성들의 삶과 사건을 다룬다. E!의 ‘보치드’는 성형수술의 명암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옥시전 머더스 오브 아메리카’는 실제 범죄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 신규 편성에는 범죄 사건과 성형수술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의 기존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CNBC 앰비션’은 기업가 정신과 혁신, 부의 창출,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경제 전문 케이블 채널 CNBC에서 앞서 방송한 여러 프라임타임 시리즈를 활용한다. 네 채널은 모두 기존 방송 콘텐츠를 토대로 하지만, 각 브랜드가 다뤄 온 주제에 따라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나뉜다.
버산트의 최고매출·사업책임자 데이브 피에트리차는 성명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키우고 새로운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일이 회사 전략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라임 비디오와 로쿠 채널에 더 많은 프로그램을 공급하면 자사 브랜드의 도달 범위를 넓히고, 시청자가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경로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산트는 향후 수개월 동안 다른 플랫폼에서도 FAST 채널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MS NOW와 CNBC, USA 등을 보유한 버산트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케이블 채널에서 얻고 있다. 회사는 주요 케이블 네트워크와 연계한 소비자 직접 제공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사업과 수익원을 다변화해 왔다. 이번 무료 스트리밍 채널 확대도 이러한 사업 확장 흐름에 포함된다.
버산트의 FAST 사업은 처음 6개 채널로 출발했다. 이후 2026년 1월 프리 TV 네트웍스(Free TV Networks)를 인수하면서 3개를 추가했다. 기존 채널 확대에 인수를 활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유 방송 브랜드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4개 채널을 더하는 것이다.
프라임 비디오와 로쿠 채널은 이미 ‘팸 그리어스 소울 플릭스’, ‘아메리칸 크라임스’, ‘옥시전 트루 크라임 아카이브스’, ‘E! 키핑 업’, ‘배드 걸스 클럽’, ‘골프패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365BLK’와 ‘아웃로’도 볼 수 있다. 신규 채널은 이들 플랫폼에서 유통 중인 버산트 계열 콘텐츠에 추가되며, 로쿠의 경우 11월 3일부터 채널별 출시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