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김서린기자] 영화 ‘할로윈’과 ‘괴물’, ‘뉴욕 탈출’ 등을 연출한 존 카펜터가 미국영화편집자협회(ACE)의 제77회 에디 어워즈에서 골든 에디 올해의 영화인상을 받는다. 영화와 텔레비전의 편집 성취를 기리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편집자 보니 쾰러와 크리스토퍼 넬슨도 공로상을 수상한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시상식은 2월 6일 열리며,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패튼 오즈월트가 다시 진행을 맡는다. 경쟁 부문 후보 명단은 시상식에 앞서 1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올해의 영화인상과 공로상 수상자 발표는 경쟁 부문 후보 발표와 구분된다.
카펜터는 감독뿐 아니라 각본가, 제작자, 작곡가로도 활동해 왔다. 1978년 ‘할로윈’으로 관객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이후 ‘더 포그’, ‘괴물’, ‘뱀파이어’, ‘뉴욕 탈출’, ‘화성인 지구 정복’ 등을 연출했다. 음악 작업으로는 2014년의 ‘로스트 테마스’와 ‘캐시드럴’ 등이 소개됐다.
사브리나 플리스코 ACE 회장은 카펜터의 영화가 관객에게 깊이 파고들어 오래 남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할로윈’, ‘괴물’, ‘뉴욕 탈출’이 여러 세대의 관객과 영화인에게 공포와 흥분을 안기고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펜터가 리듬과 긴장, 절제를 이해하는 감독이며, 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편집자들을 신뢰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상이 기리는 대상도 그러한 협업이라는 설명이다.
올해의 영화인상 역대 수상자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스코세이지, 조지 루커스, 크리스토퍼 놀런, 쿠엔틴 타란티노, 스파이크 리, 기예르모 델 토로 등이 있다. 낸시 마이어스와 로런 슐러 도너, 빈스 길리건, 선댄스 인스티튜트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카펜터는 이번 수상으로 이 명단에 합류한다.
공로상을 받는 쾰러는 40년 넘는 경력 동안 장편영화 15편, 프라임타임 텔레비전 시리즈 9편, 텔레비전 영화 8편의 편집을 맡았다. 참여작에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제국의 역습’, ‘제다이의 귀환’, ‘폴터가이스트’, ‘로 앤드 오더: 성범죄전담반’, ‘L.A. 로’ 등이 포함된다. 플리스코 회장은 쾰러가 ‘L.A. 로’로 에미상 후보에, ‘로 앤드 오더: 성범죄전담반’으로 ACE 에디 어워즈 후보에 오른 이력도 언급했다.
넬슨은 제작자와 감독, 편집자로 활동하며 텔레비전 시리즈와 영화, 파일럿 프로그램 등 7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로스트’의 마지막 회 편집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받았고, ‘로스트’, ‘식스 핏 언더’, ‘차이나 비치’, ‘매드맨’, ‘위대한 영웅’ 파일럿으로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 참여작으로는 ‘베이츠 모텔’, ‘웨이코’, ‘갓파더 오브 할렘’ 등이 있다.
플리스코 회장은 쾰러와 넬슨을 동료 편집자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넬슨의 ‘식스 핏 언더’와 ‘매드맨’ 편집 작업이 작품성을 인정받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모습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두 사람이 편집자 공동체에도 아낌없이 기여해 왔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