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다겸기자] 배우 제니퍼 로런스가 노출 장면 촬영 당시 현장에 들어오도록 승인받지 않은 스태프들을 발견하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경험을 밝혔다. 자신의 불편함뿐 아니라 신인 배우도 같은 상황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로런스는 팟캐스트 ‘콜 허 대디’에 출연해 이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노출 촬영 중 미승인 인원이 현장에 있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그런 일이 왜 용납될 수 없는지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로런스가 강조한 것은 촬영 현장에서 원칙을 세우는 일이었다. 그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8세 배우가 같은 일을 겪는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반문했다. 문제를 제기해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을지, 불편한 사람들이 자신의 벗은 몸을 보도록 둘지 고민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 신인 배우의 피해 사례를 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든 가정이다.
그는 경력이 쌓이면서 자신을 위해 의견을 내는 일이 더 편해졌느냐는 질문에도 답했다. 배우는 작품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영화 ‘다이 마이 러브’의 린 램지 감독이 머리를 자르고 앞머리 모양을 바꾸거나 백금발로 염색하라고 하는 것은 배우가 수행할 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업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말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팟캐스트 ‘라스 컬처리스타스’에서 했던 발언도 함께 소개됐다. 로런스는 ‘다이 마이 러브’에서 로버트 패틴슨과 호흡을 맞춘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와 촬영할 때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주로 자녀와 관계에 관한 대화를 나눴으며, 상대가 자신에게 사적인 관심이 있다고 오해할지 걱정하는 어색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에 대해서는 없었거나, 있었더라도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함께 일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상대 배우와의 관계에서 불편한 기류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코디네이터를 요청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설명은 패틴슨과 함께한 촬영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앞서 언급한 미승인 스태프 출입 사건과는 구분된다.
로런스는 노출 장면 자체에는 크게 예민하지 않으며, 램지 감독에게 예술적 자유를 주고 싶었다고도 밝혔다. ‘다이 마이 러브’ 촬영 당시에는 임신 중이었고 하루 15시간씩 일해 피곤했다며, 임신이 외모에 대한 불안을 덜어줬다고 돌아봤다. ‘노 하드 필링스’를 앞두고 식단을 조절하고 탄수화물을 피하며 운동했던 때와는 다른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체를 담은 근접 화면의 셀룰라이트를 보정할지 묻는 제안에도 수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몸을 드러내는 표현을 수용했던 경험과 함께, 촬영 현장에 누가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