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장유겸기자] KBS1 ‘추적 60분’이 10월 30일 밤 10시 프랑스 시위 현장과 그 배경에 놓인 교육 환경, 청년들의 생활고를 다룬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1478회 ‘긴급 르포 - 불타는 파리에 가다’ 편은 파리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을 취재하고, 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를 살펴볼 예정이다.
제작진은 10월 24일 저녁 파리의 충돌 현장을 찾아 시위대와 경찰, 시위의 발단이 된 고등학교 학생들을 차례로 만났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바스티유 광장 행진을 금지했다. 도심 외곽에서 시작된 행진은 오후 들어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한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다. 이날 거리로 나온 인원은 정부 추산 41만 명이며, 약 1천 명이 체포됐다.
방송은 앞서 10월 17일 벌어진 시위의 피해도 다룬다. 리모주에서는 140여 년 된 시청사가 불길에 휩싸였고, 리옹에서는 1,400여 개 상점이 피해를 입었다. 보험업계는 이틀간 발생한 피해를 최대 12억 유로로 추산했다. 이 수치는 보험업계가 산정한 피해 추정 규모다.
제작진은 도심 파괴 현장에 있었던 ‘블랙 블록’ 참가자를 만나 명품 매장의 쇼윈도를 부수고 광장의 동상을 훼손하는 이유를 물었다. 해당 참가자는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뜻을 전달할 수 없어 폭력을 사용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방송은 이들의 주장과 함께 시위가 방화·약탈,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이어진 현장을 들여다본다.
교육 환경에 대한 불만도 주요 내용이다. 9월 17일 파리 남동부 크레테유의 생텍쥐페리 고등학교 학생들은 교사 부족을 이유로 바리케이드를 쌓았다. 이후 학교 봉쇄는 프랑스 전역 수백 개 학교로 번졌다.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에는 천장이 없는 화장실과 난방이 되지 않는 교실 등 학교 시설의 열악한 상태가 포함됐다.
대입 시스템 ‘파르쿠르쉽’이 불평등을 키운다는 불만도 나왔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했다. 제작진은 학교에서 시작된 반발과 청년들의 불안이 벨기에·이탈리아·스페인·그리스 등 유럽 다른 나라로 이어지는 상황도 살펴본다. 학생들의 요구와 이를 지지하는 주변의 움직임을 통해 시위의 교육적 배경을 짚는 구성이다.
생활비 부담을 보여주는 사례들도 소개된다. 월세를 낸 뒤 한 달 식비를 70유로로 줄여야 하는 청년과 시장에서 상한 망고를 50센트에 사는 시민의 생활이 방송에 담긴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로 오른 크루아상 가격도 다룬다. 제작진은 물가와 주거비 상승이 서민들의 일상에 어떤 부담을 주는지 이들의 생활을 통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치적 대응과 청년들의 서로 다른 입장도 취재했다. 시위의 책임을 물으며 법치 회복을 내세우는 국민연합(RN), 정권을 비판하는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등으로 갈라진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이번 방송은 거리의 충돌뿐 아니라 교육 여건과 생계 부담, 정치적 입장 차이를 함께 다루며 프랑스 시위의 배경을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