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조하준기자]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이사들이 시상식 무료 티켓을 제공받고도 관련 혜택을 회계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BAFTA 회원협의회 의장 마이클 프리쳇은 이번 주 월요일 열린 연례총회에서 이 관행의 적법성과 회계 처리에 문제를 제기했다. BAFTA는 2025년 동반인 초대 관행을 폐지했으며, 과거 운영 방식에 대한 독립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법 위반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등록 자선단체로 운영되는 BAFTA는 과거 이사들이 시상식에 손님을 동반하도록 허용했다. 이 관행은 길게는 20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무료로 제공된 좌석에는 최고 2000파운드, 약 2660달러 상당의 BAFTA 영화상 프리미엄 티켓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쳇은 이러한 티켓 제공이 이사가 자선단체로부터 보수나 기타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한 BAFTA 운영 규정과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이 수요일 전한 그의 설명에 따르면, 그가 별도로 의뢰한 법률 자문은 해당 회계를 승인한 이사들에게 영국 자선단체법과 회사법상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프리쳇 측이 제기한 법률적 문제 제기로, 위법 여부에 관한 공식 판단과는 구분된다.
회계 공시도 쟁점이다. BAFTA의 2024년과 2025년 회계자료에는 이사들이 직무 수행에 따른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기재돼 있었다. 공개 등록부에도 지급금이나 혜택이 없는 것으로 표시됐다. 프리쳇은 무료 티켓 제공과 이러한 공시 내용 사이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해당 회계를 승인한 이사들이 법적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금 문제에 대한 의문도 나왔다. 프리쳇은 무료 티켓이 2016년까지 소급해 과세 대상이 되는지, 그 결과 BAFTA에 미납 국민보험 기여금 납부 의무가 생길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는 갚아야 할 금액이 있다면 이사들이 이를 상환하고, 미납 세금을 정산하며, 필요한 경우 회계자료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료 티켓을 받은 이사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기록의 제공을 거절한 BAFTA 고위 임원도 비판했다.
BAFTA는 지배구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25년부터 이사의 동반인 초대 관행을 중단했다. 퇴임을 앞둔 사라 퍼트 이사장은 우려에 대응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밝혔다. 또 프리쳇이 받은 법률 자문은 제한된 정보에 근거한 반면, BAFTA 측 법률 자문단은 당시 상황에 관한 더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AFTA 대변인은 이사들이 아카데미를 대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 행사에 초청된다고 밝혔다. 2025년 이전에는 동반인 한 명을 데려올 수 있었지만, 같은 해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면서 이 관행을 폐지했다는 설명이다. 이사회가 구성한 독립 검토단은 과거 동반인 티켓 제공 방식을 살펴보고 있으며, 검토는 현재 진행 중이다.


















